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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證, 두산 보유 네오홀딩스 지분 인수 두산 지주사 규제회피차원…"전략적 협의 진행"

김경은 기자공개 2013-01-23 10:03:38

이 기사는 2013년 01월 23일 10: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영증권이 ㈜두산의 네오홀딩스 지분 18.8%를 전량 인수했다. 네오홀딩스의 주요주주에 오르게되는 신영증권은 벤처캐피탈 및 사모투자펀드(PEF) 분야에 신규 진출, 향후 매각 측과 전략적 활용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신영증권은 두산그룹이 두산과 네오홀딩스로 인적분할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두산의 네오홀딩스 보유 지분 18.8%(두산의 자사주 비율)를 60여억 원에 인수했다. 주당 매수가격은 1340원, 우선주는 종류에 따라 각각 420원, 410원이다.

두산은 지난해 12월28일 일반지주회사의 금융자회사 보유금지 규제를 회피하기 위해 네오홀딩스를 신설하고, 두산의 주요 금융 계열사였던 네오플럭스를 투자부문과 컨설팅 부문(네오밸류 신설)으로 분할해 네오홀딩스에 편입했다.

분할 과정에서 두산은 자사주 보유 비율만큼 네오홀딩스 지분을 소유하게됐고, 공정거래법 위반을 피하기 위해 제3자 매각 방식으로 이를 해소한 것이다.

신영증권의 네오홀딩스 인수는 그동안 두산의 대규모 자금조달 및 기업인수(M&A) 과정에서 자문업무를 도맡아하면서 생긴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성사됐다.

신영증권 측은 "두산의 지주사 전환 과정에서 발생한 규제 위반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지분매입을 결정했다"며 "조만간 매각 측과 네오플럭스, 네오밸류 등에 대한 전략적 활용방안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아울러 벤처캐피탈과 PEF분야에서 탄탄한 입지를 보이고 있는 네오플럭스의 지분가치도 인수 배경이다.

더벨이 집계한 2012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네오플럭스는 운용 벤처조합 자산 1610억 원으로 9위를 기록했고, PEF 부문은 2900억 원으로 5위에 올랐다. 수익성 부문에서는 독보적이다. 벤처캐피탈 부문과 별도로 기업 경영자문 수익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2011회계년도 업계 매출 1위(365억 원)에 올랐다.

한편 네오홀딩스가 주주가치제고 차원에서 소액주주들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에 대해 유상소각을 실시할 예정이여서 향후 신영증권의 지분율은 30%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네오홀딩스는 오는 4월 우선주는 100%(539만6559주) 강제유상소각을 실시하고, 보통주에 대해서는 38.4%(최대 800만주)를 임의유상소각한다. 네오홀딩스의 자산은 298억 원, 자본 288억 원이며, 자본금은 26억3000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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