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코스맥스, 중국발 훈풍에 성장 기대감 '폴폴' 연간 1억6000만개 생산가능.. 중국시장 단독 매출 1000억 기대

신수아 기자공개 2013-01-28 17:56:18

이 기사는 2013년 01월 28일 17시5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화장품 OEM/ODM 업체 코스맥스의 중국발 성장세가 심상치 않다. 2008년 급격히 성장세를 타기 시작한 '코스맥스차이나'가 속속 추가 증설을 완료하며 연간 900억 원 규모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스맥스는 지난해 광저우 지역에 5000만 개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확충을 끝내고 올 3월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재 해당 공장의 화장품 제조 생산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광저우 공장과)기존 상하이공장의 1억1000만 개(현재 가동율 50~60%) 생산 케파를 합쳐 연간 1억6000만 개의 생산의 생산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코스맥스는 2004년 중국 진출 이후 매년 40%에 가까운 성장세를 보여왔다. 진출 초기 2000만 개 생산이 가능했던 설비는 이듬해 5000만 개, 7000만 개 등으로 꾸준한 증설을 거쳐 오늘에 이르렀다.

코스맥스_재무지표

코스맥스차이나의 매출 성적 향상도 가파르다. 2007년 40억 원에 불과하던 매출은 2008년 두배 넘게 성장하며 93억 원을 기록했다. 2008년 이후 본격적인 두각을 드러내며 단독 매출 143억 원(2009), 252억 원(2010)을 거쳐 2011년에는 409억 원을 기록했다. 3년 사이 4배 넘게 매출이 증가한 셈이다. 2012년 단독 매출은 606억 원에 이를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코스맥스가 중국 시장에서 900억~1000억 원에 가까운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중국 정부의 최근 움직임을 호재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가 내자기업 육성책을 발표하며 자국 사업에 대한 보호 정책을 가속화 하고 있다. 하지만 화장품 OEM/ODM 업체인 코스맥스에게 이같은 움직임은 '타격'이 아닌 도리어 '기회'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중국의 화장품 사업은 이제 시작 단계로 영세한 편"이라며 "내자 육성책에도 불구하고 화장품은 일단 기술력이 뒷받침되어야하기 때문에 중국의 화장품 업체들이 기술력과 생산설비를 고루 갖춘 한국 업체들(코스맥스나 한국콜마 등)에 생산 의뢰를 맡기는 규모는 도리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코스맥스차이나의 생산 물량의 90%는 중국 내 브랜드다. 나머지 5% 가량이 국내 기업, 또 다른 5%가량이 로레알과 같은 해외 브랜드 수주 물량이다.

여기에 코스맥스차이나는 높은 영업이익률을 자랑한다.

증권사의 한 애널리스트는 "화장품 OEM/ODM 업체의 경우 국내에서는 영업이익률이 5~7%가량이 나오면 양호하다고 본다"며 "중국 쪽에서는 한류 등의 영향으로 한국 회사의 생산 물품은 가격이 높아 9~10%가량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에서 건너온 양질의 원료를 바탕으로 품질 경쟁력이 높다 보니 공급가격이 중국 내자 OEM/ODM기업보다 2배 정도 높다 . 거기에 국내 보다 30% 가량 저렴한 인건비와 낮은 기타 비용은 높은 수익성을 가능케한다.

코스맥스관계자는 "중국내 외자기업으로 탄탄한 지위를 지키고 있다"며 "중고가 정도의 제품 생산에 주력하며 올해도 40%가량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4층,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김용관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황철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