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린드먼아시아, 성호전자 대주주 되겠네 분리형BW 발행 당시 신주인수권 70% 취득...계속 리픽싱돼 지분율↑

권일운 기자공개 2013-02-07 11:10:33

이 기사는 2013년 02월 07일 11:1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성호전자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에 투자한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의 잠재 지분율이 박현남 회장의 최대주주 자리를 위협하게 됐다.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주가와 맞물려 5차례나 신주인수권(워런트) 행사가액이 변동됐기 때문이다.

코스닥 상장사인 성호전자는 린드먼아시아의 린드먼팬아시아신성장투자조합(이하 린드먼팬아시아펀드)을 대상으로 발행한 7회차 사모 BW의 신주인수권 행사가액을 1035원에서 1025원으로 내린다고 지난 4일 공시했다. 이로써 권면총액이 70억 원인 7회차 BW를 통해 발행될 신주는 676만 3285주에서 682만 9268주로 늘어났다.

지난해 8월 2일 발행될때만 해도 1405원이던 성호전자 BW의 워런트 행사가는 6개월만에 27%나 하락했다. 발행일 기준 1305원이었던 주가가 계속 하락해 1000원대를 오가는 수준이 돼서다. 500만 주에도 못 미치던 발행 예정 주식수도 700만 주에 육박할 정도가 됐다.

7회차 BW의 워런트가 전량 행사(행사가액 1025원 기준)할 경우 성호전자의 발행주식수는 2873만 9220주에서 3633만 5410주로 증가한다. 이 가운데 린드먼아시아가 취득할 성호전자 주식은 478만 488주다. 지분율로는 13.16%에 달한다.

당초 보통주 376만 2480주(12.73%)를 갖고 있던 박현남 회장이 확보해 놓은 신주인수권은 78만 487주다. 신주인수권을 전량 행사하더라도 지분율은 0.4%가 늘어나는 데 그친다. 주식수로 따져보더라도 454만2967주로 린드먼팬아시아펀드보다 적다.

성호전자

지분율 역전 현상의 배경에는 박현남 회장 일가의 지분율이 낮았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 박 회장의 지분율은 12.44%(워런트 행사 전), 특수관계인을 합하더라도 25%에 미치지 못한다. 사모 주식형사채 발행이나 제 3자 배정 유상증자를 하기 어려운 지배구조다.

결정타는 린드먼팬아시아펀드가 분리형 워런트의 3분의 1만 박현남 회장 일가에게 매각했다는 것이다. 사모 BW를 발행할 때 지분율 희석 방지 차원에서 최대주주와 투자자가 신주인수권 절반씩을 나눠 갖는 관행과 비교하면 이례적인 일이었다.

박현남 회장의 부인이자 성호전자 2대 주주인 허순영씨의 지분 상당량이 담보로 제공돼 있다는 점도 불안요소다. 허씨가 보유하고 있는 성호전자 보통주 198만 9701주 가운데 185만 6388주가 IBK기업은행 구로서지점에 질권설정돼 있다. 반대매매가 발생할 경우 특수관계인을 포함하더라도 최대주주가 변경될 수 있다.

성호전자 관계자는 "린드먼아시아는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워런트를 보통주로 전환하더라도 이를 매각해 차익을 실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특히 린드먼팬아시아펀드의 주요 출자자가 국민연금과 지식경제부 신성장동력펀드 등 공공기관인 까닭에 민간 기업에 경영권을 행사할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고 말했다.

린드먼아시아와 박현남 회장이 신주인수권을 7대 3 비율로 나눈 데 대해서는 "최대주주가 신주인수권을 저가에 매입해 지분을 늘리는 행위에 대해 감독기관은 물론 여론이 부정적이라는 점을 감안해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27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