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3년 02월 20일 14: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랜드월드(BBB+, 안정적)가 5개월 만에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올해 만기도래 규모가 상당한데다 K-SWISS 인수(1815억 원 상당) 등으로 돈 들어갈 곳이 많아 잦은 회사채 시장 방문이 예상된다.이랜드월드는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300억 원의 1년6개월 만기 회사채를 발행하기로 하고 21일 수요예측에 나선다.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 맡았으며 공모 희망금리는 5.05~5.15%로 제시했다.
이랜드월드는 지난해 10월 1000억 원의 창사 이래 최대 규모 회사채를 발행했다. 장·단기 차입금 등의 상환자금을 저리로 대거 조달해 유동성을 확충한 것인데 지난 27일 500억 원의 만기 회사채를 상환하면서 대부분 소진됐을 것으로 관측된다.
올해 소요자금도 만만치 않아 당분간 차환 및 신규 조달이 이어질 전망이다. 올해 만기도래 사채가 약 1800억 원에 상당하고 4월경에는 K-SWISS 인수자금도 지급해야 한다. 최근에는 인도공장 증설자금을 산업은행의 지원을 받아 유동화기업어음(ABCP)을 발행해 조달하는 등 국내외 투자도 활발하다.
연초에는 계열사인 이랜드리테일에서 운전자금 명목으로 7.11%의 금리에 300억 원을 단기 차입했다. 기업어음은 20일 현재 281억 원 가량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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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월드는 이랜드그룹의 사업부문을 책임지는 회사로 차입부담이 높은 편이다. 최근 브랜드 직영매장 투자와 운전자금 확대, 계열사 출자 및 지원, 글로벌 브랜드,(주)이랜드 인수합병(M&A) 등으로 인해 지난해 9월말 기준 총 차입금이 약 1조 2000억 원에 달한다.
한국신용평가 관계자는 "2009년 이후 최근까지 추진해 온 여러개의 M&A가 빠른 성장의 기반이 되고 있지만 그룹의 외연이 확대되는 과정에서 차입규모가 부담되는 수준까지 늘어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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