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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텍 "물리적 시너지 이은 화학적 시너지 창출 주력" 그룹 총 매출액 목표 7500억 원...계열사 간 협업 통해 신사업 발굴

권일운 기자공개 2013-03-05 14:58:19

이 기사는 2013년 03월 05일 14시5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오텍그룹이 2013년 '전 계열사간 시너지 창출'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물리적인 외형을 키우는 데만 그치지 않고 서로간 협업 방안을 꾸준히 모색하고 독창적인 사업 영역을 발굴해 낸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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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희 오텍그룹 회장(사진)은 5일 머니투데이 더벨과 만나 "지난 2년 동안 새로운 성장동력을 장착하기 위해 다양한 M&A를 시도했고 상당부분 성과를 냈다"며 "지금까지는 새롭게 인수한 회사들의 실적이 합산되는 데 그쳤지만 이제는 모든 계열사가 화학적인 결합을 이뤄야 할 때"라고 말했다.

오텍그룹은 지난해 대비 올해 실적 목표를 전년보다 대폭 늘려 잡았다. 계열사 4곳을 통틀어 총 7500억 원의 매출액을 낸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전년보다 60% 이상 늘어난 수치다. 특히 새 식구가 된 오텍캐리어와 오텍캐리어냉장이 그룹 전체 매출의 70% 이상을 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성장을 위해서는 아직도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는 강 회장은 "2013년에는 오텍캐리어와 오텍캐리어냉장이 안정적인 궤도에 오르고 이들이 벌어들이는 이익을 재투자할 여력이 생길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룹의 모태인 특장차 회사 오텍과 새롭게 인수한 오텍캐리어와 오텍캐리어냉장은 강 회장의 이같은 방침에 따라 협업 신시장 발굴에 여념이 없다. 특히 냉동·냉장차와 선박용 냉동·냉장기 부문은 조만간 가시적 성과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 회장은 "미국 캐리어 본사는 트랜지콜드(Transicold)라는 세계 최고의 차량용 냉동 냉장기 회사를 계열사로 두고 있다"며 "트랜지콜드의 도움을 받은 덕분에 차량은 물론 선박용 냉동·냉장기 개발을 당초보다 빨리 마무리하고 제품을 선보이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핵심부품인 인버터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절전 기술도 새로운 사업 영역이 될 수 있을 전망이다. 강 회장은 "캐리어만의 핵심 기술인 인버터를 편의점의 쇼케이스나 냉동·냉장차뿐 아니라 차량용 에어컨에도 적용한다면 에너지 효율이 극대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B2B에 주력해 온 오텍그룹에게 오텍캐리어의 B2C 에어컨 부문은 다소 생소할 수 있다. 이런 이유에서 오텍캐리어가 디자인과 마케팅에 소홀하다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완전 달라진 면모를 드러내게 될 전망이다.

강 회장은 "성능은 물론 디자인 면에서도 국내 최고가 아닌 세계 최고의 제품을 만들어 냈다고 자부한다"며 "잘 만든 제품을 제값 받고 팔기 위해 대형 양판점과 백화점 등에 매장을 늘리고 온라인 판매 채널을 구축하는 등 유통조직 혁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텍은 신정부 출범과 맞물려 복지차량 수요가 늘 것으로 기대돼 특장차 부문 역시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 베트남과 중동, 남미, 구 소련지역 등에 수출을 늘린다는 계획도 세웠다. 강 회장은 "기존에 주력하던 장애인용 차량 등의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수출 역시 활발하질 것"이라며 "특장차 부문에서만 1000억 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말했다.

한국터치스크린은 상반기 턴 어라운드를 기대하고 있다. 강 회장은 "현재 국내 대기업과 일본 기업들이 주문에 앞서 화성 신공장의 설비를 보기 위해 방문이 계속되고 있다"며 "상반기에는 이변이 없는 한 이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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