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3년 03월 14일 16: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브라질과 터키, 멕시코에 이어 인도 국채가 국내 최초로 소개됐다. 동양증권은 당초 예상했던 목표금액을 훨씬 초과한 470억원어치를 하루만에 판매하는 '대박'을 쳤다.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동양증권은 이날 하루동안 만기 1년에 쿠폰금리 7%대의 인도 국채 신탁상품을 판매했다. 판매 금액은 470억원. 이 상품은 단기성 외환거래에 부과하는 토빈세가 없다는게 장점이다. 이 상품은 만기 내 목표수익률에 도달하면 곧바로 중도 상환되는 특징이 있다.
인도 국채의 목표수익률은 7%다. 6개월마다 이표금리(약 3.5%)가 지급되는데, 첫 번째 이표 지급 시 환차익을 합한 수익률이 7%를 넘으면 중도 상환된다. 만기 때는 이표금리에 환차손익을 더해 이자를 지급한다. 즉 환율 절하시 만기에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말이다.
인도의 경우 외국 기관 투자자(Foreign Institutional Investor: FII) 자격이 있어야 국채 매입이 가능하다. 입찰일은 한 달에 한 번이고 외국인 총 투자한도는 3000억 달러다. 동양증권은 현지 운용사인 벌라자산운용을 통해 유통시장에서 잔존 만기가 1년인 인도국채를 매입했다. 앞서 동양증권은 일선 지점을 통해 인도 국채에 대한 투자자 수요를 조사했다.
동양증권 관계자는 "금리에 비해 만기가 짧고 6개월 만에 중도 상환도 가능해 만기가 긴 해외 채권에 부담을 느끼는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상품"이라며 "지난 12일 투자자 수요를 조사한 결과 고객들의 관심이 높았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고객들의 반응이 좋아 다음달에 추가 판매도 고려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인도 국채 역시 여느 해외 채권과 마찬가지로 환율이 관건이다. 인도 통화인 루피화는 유럽 위기 여파로 최근 3년간 1달러당 45루피에서 57루피까지 오르며 30% 정도 약세 흐름을 보였다. 지난해 6월18일에는 57.33루피를 기록하며 최고점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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