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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銀, 대한조선 회생계획안 다시 마련 내년 6월 워크아웃 종료까지 존속가치 불투명

김영수 기자공개 2013-03-15 12:03:19

이 기사는 2013년 03월 15일 12시0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산업은행이 대한조선에 대한 회생계획안을 다시 마련키로 했다. 조선업 불황이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내년 6월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이 종료될 때까지 존속가치를 유지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다음 주부터 1개월여간 일정으로 대한조선에 대한 현장 재무실사를 벌이기로 했다. 산업은행은 이번 재무실사 결과를 토대로 운영자금 지원, 워크아웃 기간 연장 여부, 해양플랜트 등 신규사업방안 등을 담은 회생계획안을 다시 마련할 예정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세계 조선업 불황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대한조선 역시 신규 수주 물량이 없어 재무적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재무실사를 통해 기업 존속가치를 제고할 있는 방향을 설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 재무상태가 지속될 경우 내년 6월 워크아웃 종료 이후 위탁관리중인 대우조선해양의 인수 여부가 불확실하다"고 덧붙였다.

대한조선은 2011년 560억 원 적자에 이어 지난해에도 350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대한조선은 올해 필요한 운영자금을 200억~400억 원 정도로 추산하고 채권단에 자금지원을 요청한 상태다.

다만, 지난해 말 산업은행이 채권단에 부의한 730억 원 규모의 자금지원안(해양플랜트 시설자금 용도)이 부결되는 등 신한은행, 수출입은행 등 나머지 채권금융회사는 자금지원에 부정적 입장이다. 산업은행이 재무실사 결과를 기반으로 다시 마련할 예정인 회생계획안이 채권단 동의를 받을 수 있을지 여부가 주목된다.

대한조선은 2009년 1월 모기업이었던 대주그룹의 자금난과 글로벌 금융위기로 워크아웃에 들어갔으며, 2011년 6월부터 대우조선해양이 위탁관리하고 있다. 채권 비율은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53.2%로 가장 많고 신한은행(18.2%), 수출입은행(10.3%) 등이 뒤를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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