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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인베스트·아주IB, '지디' 지분 블록세일 80만주 매각 190억 회수…VC 물량 부담 해소

이윤정 기자공개 2013-03-25 16:54:31

이 기사는 2013년 03월 25일 16: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L인베스트먼트와 아주아이비투자(아주IB)가 보유하고 있던 지디 지분 대부분을 블록세일(시간 외 대량 매매)로 처분했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SL인베스트먼트와 아주IB는 지난 22일 장 종료 후 보유중이던 지디 지분 약 80만 주를 주식 운용 기관투자가들에게 매각했다.

주당 매매 가격은 22일 종가(2만5800원)에 할인율을 적용해 2만4000원 선에서 이뤄졌다. 총 거래 금액이 190억 원에 이른다. SL인베스트먼트와 아주IB투자는 가격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지분 매각을 함께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3일 지디가 상장 한달을 맞으면서 벤처금융 기관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지디 지분이 보호예수에서 해제됐다. 이후 벤처캐피탈의 매각 가능성은 지디 주가 흐름에 계속 방해 요인으로 작용해 왔다. 하지만 이번 블록세일로 VC물량에 대한 부담은 해소되게 됐다.

SL인베스트먼트와 아주IB투자 모두 투자 원금은 물론 기대 수익률을 크게 상회한 만큼 남은 지분에 대해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매각을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 2005년 설립된 디스플레이 패널 전문업체인 지디는 올해 2월 코스닥시장본부에 신규 상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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