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일 월드 펠로 신명철 "벤처투자 글로벌화 기여" 한국인으로는 3번째… 글로벌 오피니언 리더와 네트워킹, 투자기회 발굴
이윤정 기자공개 2013-04-10 10:29:57
이 기사는 2013년 04월 10일 10시2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기술 벤처의 역사가 길지 않지만 만들어 놓은 재미있는 케이스들이 많아 해외에서 관심이 높다. 예일대 월드 펠로 활동을 통해 국내 다양한 벤처 창업 및 투자 사례들을 소개해 투자 분위기 조성은 물론 국내 기업들이 해외로 사업을 확대하는데 작은 힘을 보탤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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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12년째를 맞는 예일 월드 펠로 프로그램은 약 200명의 펠로를 배출하며 차세대 지도자 네트워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04년 경제개혁연대 소장인 김상조 박사와 2005년 금호아시아나 그룹 고문 변호사인 김미형 부사장이 선발된 이후 그 맥이 끊긴 상태다.
하지만 올해 국내에서 예일 월드 펠로를 배출하는 쾌거를 올렸다. 그 주인공이 바로 KT 그룹 코퍼레이트 센터 전략투자담당 부서에서 근무하고 있는 신명철씨다.
신명철 씨는 "기술 벤처 분야에 대한 전세계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예일대학교가 올해 이례적으로 기술창업벤처 투자 분야를 포함시키면서 예일 월드 펠로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며 "벤처 회사, 벤처캐피탈(GP), 벤처 펀드 출자자 (LP)를 모두 골고루 경험한 부분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 같다"라고 선정 소감을 밝혔다.
그 동안 동북 아시아에서는 중국이 예일 월드 펠로를 독식하다시피 했다. 중국을 제외한 동북 아시아에서 펠로로 선정된 것은 2008년 일본의 제임스 콘도(James Kondo) 트위터 아시아태평양 총괄 이후 처음이다.
예일대학교는 올해 2500명의 후보자 중에서 16명을 월드 펠로로 선정했다. 멕시코 대통령 수석 보좌관, 전직 IT 회사 창업자이자 현재 인도 2대 정당 지도부 임원, 시리아 내전 당시 이집트인의 탈출을 총괄한 이집트 UN 대표부 외교관 등이 포함됐다.
이들은 4개월 동안 예일대 캠퍼스에서 생활하며 재학생을 대상으로 강의를 진행한다. 펠로 간 교류는 물론 펜타곤, 연방준비은행 등 미국 주요 기관 관계자들과의 네트워킹 기회를 갖는다. 신명철씨는 국내 기술벤처 창업 환경, 벤처 회사 투자 및 펀드 레이징 등에 대해 강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신명철 씨는 "다이얼패드 등 초기 기업과 국내 및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벤처 캐피탈리스트로 활동한 경험, 그리고 KT에서 출자자로서 쌓은 경험을 예일대 재학생 및 월드 펠로와 공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KT에서 벤처캐피탈펀드 출자와 기업인수합병(M&A)를 담당하고 있는 신씨는 이번 예일 월드 펠로 프로그램을 통해 구축한 네트워크가 향후 업무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미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맥을 만들기 어려운 이머징 국가에서 정치·경제·사회 전 분야의 오피니언 리더 및 주요 인사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한다는 점은 귀중한 재산이다.
현재 KT는 벤처투자 관련한 펀드를 20개 정도 운영하고 있다. 그 규모가 3000억 원에 달한다. 국내 벤처투자 시장은 경쟁이 치열해지고 자금 운용 규모도 확대되면서 투자 분야 다양화와 투자 글로벌화가 화두로 등장했다. 이번 신명철씨의 예일 월드 펠로 활동은 '펀드 글로벌화'에 큰 힘이 될 것이란 기대다.
신명철 씨는 "예일 월드 펠로에는 전세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실무 중진들이 대거 포진돼 있다"며 "매년 동문회를 개최해 정기적으로 만나게 되는데 이를 통해 해외 많은 국가에서 투자 기회를 발굴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KT가 투자한 기업들에게는 해외 진출의 창구 역할을 할 것"이라며 "단순 자금 투자를 넘어 투자자와 피투자자의 시너지를 극대화 하는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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