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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운용, 해외주식 인프라 확충 GIS2팀 신설, 해외 리스크 관리 시스템 5년간 40억 원 안팎 투자

신민규 기자공개 2013-04-17 12:36:22

이 기사는 2013년 04월 17일 12시3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초 우정사업본부와 해외주식 투자관련 자문계약을 따낸 한국투자신탁운용이 관련 팀을 신설하고 리스크분석 시스템에 40억 원 안팎을 투자하는 등 진용을 갖추는 모습이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은 글로벌 인베스트먼트 스트레티지 부문(GIS)내 해외주식 투자를 전담할 GIS2팀(송승용 팀장)을 신설하고 MSCI 한국법인과 계약을 맺어 리스크분석 시스템인 바라(BARRA)1 시스템을 5년간 40억 원 안팎을 들여 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 우정사업본부 예금사업단이 해외주식 자문을 맡아줄 운용사로 한국투자신탁운용을 선정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우정사업본부는 그동안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자문계약을 맺어 왔지만 경쟁체제를 도입하기 위해서 추가적으로 자문 운용사를 선정했다.

국내에서 해외주식 자문을 맡을 만큼 글로벌 운용사와 꾸준하게 소통하고 있는 곳은 한국투자신탁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정도로 적은 편이다.

우정사업본부 예금사업단의 해외주식 투자방식은 다소 복잡하다. 예금사업단이 자금을 자문운용사에 집행하면 자문운용사가 국내에 펀드를 설정하고 글로벌 운용사와 일임계약을 맺어 운용을 맡기는 방식이다.

글로벌 운용사는 자문운용사가 설정한 펀드내에서 운용만 담당하는 구조라 자문운용사가 펀드 포지션 및 투자현황을 훤히 들여다볼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이와 달리 글로벌 운용사의 공모펀드에 소액투자할 경우 아무래도 포트폴리오 현황을 그때그때 들여다보기 어려워 대응에도 늦어지는 한계가 있다.

예금사업단이 이런 투자방식을 선택한 이유는 우선 직접 운용이 불가능한데다가 자금운용 규모가 큰 편에 속해 리스크 관리면에서 보다 안전하다고 판단해서다.

실제로 예금사업단은 연초 해외주식 글로벌 운용사 선정에 나섰다. 4개 유형별로(글로벌형, 미국형, 유럽형, 아시아 태평양형) 각각 2개씩 해외 운용사를 선정했다. 유형별로 1000억 원씩 총 4000억 원의 자금집행이 예정돼 있다. 투자자금의 관리 및 운용은 한국투자신탁운용이 맡는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리스크관리 시스템 구축을 통해 글로벌 운용사가 투자하는 포트폴리오 리스크를 세밀하게 분석할 계획이다. 투자 국가, 섹터, 스타일 등의 리스크를 각각 파악하고 이변이 생길 경우를 대비해 시나리오테스트를 통해 리스크 관리를 할 계획이다. 단순히 수익률과 운용 리포트 결과만 받던 기존 방식보다는 개선된 방식으로 볼 수 있다.

한편 자금규모가 작은 연기금의 경우 해외 펀드에 소액투자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이를 테면 ING자산운용의 글로벌 본사가 운용하는 펀드 중에서 고르는 식이다. 자금규모가 큰 국민연금의 경우 아예 글로벌 운용사에 제안요청서(RFP:Request For Proposal)를 발송해 선정이 완료되면 별도계정(separate account)을 만들어서 위임하고 있다. 2월말 기준 해외주식 운용자금 33조 원 중에 27조 원은 이런 방식으로 운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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