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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생명 등 기관, 美 액센츄어 빌딩 인수 검토 4100억원 규모 IRR 8.7%, 배당수익률 7.3%...우본·과기공 등도 '눈독'

송광섭 기자공개 2013-05-02 09:24:42

이 기사는 2013년 05월 02일 09: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농협생명을 비롯한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최대 4100억 원 규모의 미국 시카고 소재 액센츄어 빌딩을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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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최근 부동산투자 시장에 매물로 등장한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있는 액센츄어 빌딩에 국내 기관들이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 빌딩은 세계 최대 컨설팅 업체인 액센츄어의 시카고 지사가 있는 곳이다. 시카고에서 두번째로 큰 빌딩이다. 총 인수 금액은 약 41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액센츄어 빌딩 투자건의 경우 매각차익을 포함한 내부수익률(IRR)이 8.7%, 배당수익률이 7.3%다. 국내 여러 기관들이 관심을 보이는 데는 안정적으로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액센츄어 빌딩 인수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NH농협생명이다. 최근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고 실사까지 마친 상태다. NH농협생명 외에도 우정사업본부, 경찰공제회, IBK연금보험 등도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경찰공제회는 다음달 중 실사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투자는 재간접펀드 형태로 이뤄질 전망이다. 국내에서 펀드를 조성해 해외리츠펀드에 재투자되는 식이다. 펀드 운용은 하나다올자산운용이 맡았다. 총 인수 금액 4100억 원 가운데 국내에서 모집할 자금 규모는 약 1780억 원이다. 나머지 금액은 현지 금융권 대출로 해결할 방침이다. 단독 투자보다는 2~3개 기관이 공동으로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는 게 업계 후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은 딜 초기 단계라 구체적으로 정해진 사안은 없지만 수익성이 나쁘지 않아 여러 기관들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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