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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重, 수빅조선소 해외IPO 2015년 마무리 지배구조 간소화 완료… 실적·재무구조 개선 노력 지속

강철 기자공개 2013-06-12 10:08:03

이 기사는 2013년 06월 10일 16시3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진중공업이 필리핀 자회사 수빅조선소(HHIC-PHIL)의 해외 기업공개(IPO)를 2015년까지 완료할 방침이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10일 "지난해 수빅조선소의 해외 상장을 위한 지배구조 간소화 작업을 완료했다"며 "수빅조선소가 지난해까지 3년 연속으로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하며 일정 부분 상장 자격조건을 갖춘 상황인 만큼 2015년까지 IPO를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한진중공업은 수빅조선소가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한 2011년 말부터 홍콩과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해외 IPO를 추진했다. 차입금 상환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과 신규 설비 투자금의 원활한 조달을 위해서다. 이를 위해 지난해 초 계열사 감자를 통해 수빅조선소의 지배구조를 간단히 했다. 상장 심사 시 복잡한 지배구조에 따른 불필요한 의혹을 없애는 것이 낫다는 판단에서다.

한진중공업은 지난해 초 한진중공업 홍콩이 보유한 한진중공업 사이프러스와 한진중공업 덴마크, 수빅조선소 지분 100%를 취득한 후 한진중공업 홍콩과 사이프러스, 덴마크 지분을 감자를 통해 소각했다. 이를 통해 수빅조선소의 지배구조는 '한진중공업→한진중공업 홍콩→한진중공업 사이프러스→한진중공업 덴마크→수빅조선소'에서 '한진중공업→수빅조선소'로 간결해졌다.

한진중공업은 현재 홍콩과 싱가포르 등 현지 투자자들과 IPO를 위한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 중이다. 건설, 해운 등 관련 업황 회복이 부진하지만 실적 향상, 재무구조 개선 노력을 통해 상장 기본 요건을 충족시켜 나가겠다는 설명이다. 한진중공업홀딩스 관계자는 "상장 시점까지 투자자들과의 네트워크를 유지하면서 상장 시점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진중공업은 수빅조선소의 2015년 IPO를 위해 올해 실적이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2009년 본격적인 선박 양산을 시작한 수빅조선소는 지난해 9722억 원의 매출액과 343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3년 연속 흑자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2010년 신규 수주량이 크게 늘어나며 지난해까지 안정적인 수주 잔량을 유지한 결과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선박 수주량이 지난해 전체 수주량에 근접하는 등 공격적인 영업 활동을 전개하고 있고 원가절감, 환헤지 전략 등 수익 개선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며 "노조문제 해결로 생산라인 중단에 대한 리스크도 해소된 만큼 향후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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