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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重, 수빅조선소 IPO 대비 '몸만들기' 3억달러 미수채권 출자전환...부채비율 161%→90%

정준화 기자공개 2013-06-25 11:11:19

이 기사는 2013년 06월 20일 17시4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진중공업이 자회사 필리핀 수빅조선소에 대해 보유중인 미회수 상사채권 3억 달러치를 출자전환한다. 이에 따라 수빅조선소의 부채비율은 100% 아래로 떨어져 재무개선 효과가 발생한다. 2015년으로 계획중인 상장을 대비한 몸만들기 작업의 일환이다.

20일 한진중공업은 수빅조선소(HHIC-Phil Inc.)에 대한 미회수 상사채권 3399억 원어치를 수빅조선소의 자본으로 출자전환한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수빅조선소는 부채가 줄고 자기자본이 늘어 재무구조가 개선된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출자 전환으로 1분기 말 161% 수준인 수빅조선소의 부채비율이 90%로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2015년께 계획중인 해외 증시 상장 가능성을 제고하는 차원에서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진행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진중공업은 수빅조선소가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한 2011년 말부터 홍콩과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해외 IPO를 추진중이다. 이를 위해 지난 해 초 계열사 감자를 통해 수빅조선소의 지배구조를 간단히 하는 작업도 진행했다.

수빅조선소는 2009년 본격적으로 선박 양산을 시작해 지난 해 9722억 원의 매출과 343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3년 연속 흑자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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