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국민은행장 하마평 '무성' 대추위 7월에 구성…최기의·김옥찬·윤종규·손영환 경쟁구도
안경주 기자공개 2013-06-24 11:19:29
이 기사는 2013년 06월 21일 07시3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 내정자가 내정자로서 공식 업무를 시작하면서, 차기 KB국민은행장 선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차기 국민은행장은 다음달 12일 임 내정자가 공식 취임한 후 대표이사 후보추천위원회(이하 '대추위')가 구성되면서 선임될 전망이다. 그럼에도 벌써부터 하마평이 무성하면서 경쟁이 치열하다.2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임 내정자가 내달 12일 열릴 임시 주주총회에서 공식 취임한 이후 대추위를 구성해 국민은행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대추위는 지주 회장과 사장, 사외이사 2명 등 총 4명으로 구성된다. 당초 대추위 구성원으로 사외이사를 1명 추가하려고 했으나 현재로서는 보류된 상태다.
KB금융 관계자는 "대추위는 다음달 임 내정자가 취임한 이후 구성될 것이고, 임 내정자도 취임 전 인선은 없다고 밝혔다"며 "다음달 취임 이후 선임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KB금융 관계자는 "어윤대 회장은 취임 당시 후보 인물에 대해 파악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했다"며 "하지만 임 내정자는 이미 3년간 KB금융 내부에서 근무했던 만큼 후보 인물에 대해 파악을 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시간 단축은 가능하다"고 전했다.
후보 군으로는 내부 인사가 유력시된다. 최근의 관치금융 논란 등을 감안해서다.
현재 KB금융 안팎에서는 최기의 KB국민카드 사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김옥찬 행장 직무대행과 윤종규 KB금융지주 부사장, 손영환 KB부동산신탁 대표 등도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 윤 부사장은 KB금융지주 사장 후보로도 거론된다.
주택은행 출신인 최기의 사장은 영업·전략·재무·인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고, KB국민카드 사장으로서 경영능력도 인정받았다. 김옥찬 부행장은 증권운용팀장, 재무관리그룹 부행장, 경영관리본부 부행장 등을 거쳐 은행 등기이사인 선임 부행장 역할을 해 왔다. 삼일회계법인 부대표와 김·장 상임고문을 지낸 윤종규 부사장은 순수 국민은행 출신은 아니지만, 통합 국민은행 임원을 지내 내부 사정을 잘 안다는 평가다. 옛 장기신용은행 출신인 손영환 대표는 국민·주택은행이라는 채널 갈등에서 중립적이고, 투자금융그룹 부행장·기업금융그룹 부행장 등을 역임한 기업금융 전문가다.
이 외에도 손광춘 전 KB신용정보 대표, 석용수 전 부행장, 허세녕 KB데이터시스템 사장, 정연근 전 KB데이터시스템 사장 등도 후보로 꼽힌다.
손광춘 전 대표는 주택기금팀장, 연수본부장, HR본부장, HR그룹 부행장, 상품그룹 부행장 등을 거쳤다. 석 전 부행장은 중부영업지원본부장, HR그룹 부행장 등을 역임했다. 허세녕 사장은 업무지원본부장, 성남영업지원본부장, 마케팅그룹 부행장 등을 거쳤다. 정연근 전 사장은 2001년 국민은행과 주택은행 합병을 주도했던 인물로 PB&에셋메니지먼트 부행장, 개인영업그룹 부행장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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