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3년 06월 25일 16시4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어로 주목받고 있는 현대로템이 거래소 입성을 미루기로 결정하면서 상장 재개 시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로템이 연내 IPO 계획을 고수한다는 것을 전제로 오는 10~11월 상장하는 시나리오가 유력하게 부각되고 있다.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최근 주관사단(KDB대우증권·BofA 메릴린치)과 상장 연기를 결정하면서 증권신고서에 반영되는 결산 시점을 3월 말에서 6월 말로 변경키로 했다. 다시 말해 올 1분기가 아닌 상반기 실적을 토대로 신고서를 작성키로 한 것이다.
로템 IPO처럼 해외 트렌치가 포함된 거래는 '135일룰(Rule)'에 따라 결산자료 작성 기준일로부터 135일 이내에 납입을 비롯한 모든 상장 일정을 마치도록 하고 있다. 종전 계획대로 1분기 결산 기준 증권신고서를 제출한다면 늦어도 8월13일 전까진 상장을 완료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현대로템이 당장 신고서를 낸다면 남은 한 달 반여 동안 △해외 로드쇼(홍콩·싱가포르 등) △투자설명서(Offering Circular·OC) 제출 △기관 수요예측 및 일반공모 청약 등 절차를 강행하는 것도 이론적으로는 가능하다.
하지만 상장을 망설이는 이유가 주식시장 부진 때문인 만큼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글로벌 증시 전반이 '버냉키 쇼크'로 허덕이고 있는 가운데 국내 종합주가지수(코스피)는 이날 1780선까지 가라앉았다.
이에 따라 현대로템은 당초 계획에서 한 발 물러나 10~11월 상장을 목표로 기회를 엿보고 있는 것이다. 로템이 올 상반기 실적을 가지고 밸류에이션을 평가한다면 역시 135일룰에 따라 11월12일이 상장 데드라인이 된다.
통상 기업의 반기보고서가 8월 말은 돼야 나온다는 점을 감안할 때 증권신고서 제출은 그 이후에 이뤄지는 게 정상적인 수순이다. 하지만 로템은 신고 일정을 8월 중순~말까지 앞당길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럴 경우 이르면 10월 중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현대로템의 주당 희망공모가는 2만1000원을 웃도는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른 공모 예정 금액은 최소 6400억 원대, 예상 시가총액은 2조 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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