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틱·큐캐피탈·KB, VC 운용자산 '삼국시대' 침체 분위기속 1강 2중 체제···KB, 투자 여력 가장 많아
김동희 기자공개 2013-06-30 23:32:27
이 기사는 2013년 06월 30일 06: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13년 상반기 벤처캐피탈 업계의 지각변동은 없었다. 스틱인베스트먼트(이하 스틱)는 올 상반기에도 운용조합자산(AUM) 순위 1위에 이름을 올리며 왕좌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큐캐피탈파트너스(이하 큐캐피탈)와 KB인베스트먼트(이하 KB) 역시 운용자산 1조 클럽 가입을 유지하며 1강 2중의 삼국체제를 지속했다. 스톤브릿지캐피탈을 제외하고는 운용자산 상위 10위 벤처캐피탈의 순위변동도 없었다. 상위사들의 신규 벤처조합 결성이나 사모투자전문회사(PEF) 설립이 거의 없어 혼전 양상을 띠었던 작년과 달리 침체된 분위기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30일 더벨(thebell)이 국내 44개 벤처캐피탈과 신기술금융사의 실적을 토대로 집계한 2013 상반기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스틱은 운용자산 총액(PEF포함) 1조 6605억 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009년 이후 4년 6개월 연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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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틱은 PEF 운용자산 부문에서는 1위를 기록했지만 벤처조합 자산은 잇따른 청산으로 2위에 머물렀다. 조합도 3개밖에 남지 않아 상위 10개 벤처캐피탈 가운데 가장 적었다.
벤처조합 자산 부분에서는 한투파가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한투파는 PEF자산 없이 5078억 원(10개)의 벤처조합을 보유, 전체 순위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 하반기 대규모 PEF 결성을 준비하고 있어 하반기 약진이 기대된다.
큐캐피탈과 KB는 올해 신규 펀딩이 없었지만 운용 조합 자산 1조 클럽 가입을 유지했다. 큐캐피탈은 기업구조조정조합(CRC) 등의 청산으로 벤처조합 자산이 153억 원(2개) 밖에 남지 않았다. 그러나 PEF 자산이 1조 97억 원(8개)을 유지, 전체 자산 1조 250억 원으로 2위에 올랐다.
KB는 작년 말과 변동 없이 벤처조합 2300억 원(8개)과 PEF자산 (7916억 원)을 유지해 전체 1조 216억 원으로 3위에 랭크됐다.
한화인베스트먼트(이하 한화)는 4위로 순위변동이 없었으나 운용자산이 크게 늘었다. 공동 GP(무한책임사원)로 참여한 PEF 결성에 적극적으로 나선 영향이다.
한화는 벤처조합 자산이 작년 말(3490억 원, 13개)과 같았으나 PEF자산은 1500억 원이 늘어난 3554억 원(6개)을 나타냈다.
스톤브릿지캐피탈(이하 스톤브릿지)은 상위 10위권 벤처캐피탈 중 유일하게 운용자산 순위가 한 단계 상승했다.
작년 말과 변함이 없었던 LB인베스트먼트와 달리 벤처조합에서 100억 원을 신규 결성, 근소한 차이로 앞섰기 때문이다.
스톤브릿지는 벤처조합 2060억 원(6개)과 PEF 3565억 원(3개)의 자산을 보유, 전체 조합 5625억 원으로 5위를, LB는 5540억 원으로 6위를 기록했다.
한투파, 아주IB투자, 네오플럭스, IMM인베스트먼트가 차지한 7~10위는 순위 변동이 없었다.
더벨은 벤처캐피탈 리그테이블에서 공동 GP로 참여한 경우, 펀드약정금액을 각 하우스가 받는 관리보수 비율로 나눠 펀딩과 투자, 운용조합 규모에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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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는 앞으로 벤처조합에서 571억 원을 PEF에서는 6477억 원을 투자할 수 있다. 스틱은 벤처조합 1017억 원과 PEF 4724억 원의 투자여력이 남아있어 2위를 기록했으며 큐캐피탈은 4580억 원(벤처조합 80억 원+PEF 4500억 원)으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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