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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비바·현대라이프 후순위채 발행 검토 금리 상승에 매도가능금융자산 평가손실 발생…RBC비율 하락 전망

강예지 기자공개 2013-07-03 09:19:19

이 기사는 2013년 07월 01일 08: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아비바생명과 현대라이프생명이 후순위채권 발행을 검토 중이다.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우리아비바생명과 현대라이프생명은 후순위채권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두 보험사는 최근 금융당국과 발행 가능 여부 등 관련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보험사의 위험기준 자기자본(RBC)비율은 그동안 비교적 양호한 수준을 유지해왔다. 우리아비바생명의 RBC비율은 지난해 6월 말 200.3%, 9월 말 219.9%, 12월 말 190%를 기록했다. 마찬가지로 현대라이프생명의 RBC비율은 지난해 6월 말 194.8%, 9월 말 199%, 12월 말 231.3%를 기록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우리아비바생명의 지난 3월 말 RBC비율은 187.1%, 현대라이프생명은 204.8%를 기록했다.

양호한 RBC비율을 유지해온 두 보험사가 후순위채권 발행을 검토 중인 것은 최근 금리 상승으로 매도가능 금융자산 평가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말부터 금리가 상승하면서 회계적 손실을 인식, 두 보험사의 6월 말 위험기준 자기자본(RBC) 비율이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현대라이프생명의 경우, 금리 상승 요인 외에도 지난 1월 '제로(Zero)' 출시로 사업비가 증가한 것이 RBC비율 하락의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은 우리아비바생명과 현대라이프생명 측에 후순위채권 발행이 가능하다고 전달한 상태다. 금융당국이 권고하는 자본확충 방안은 유상증자지만, 유상증자 시행에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점과 두 보험사의 자본 상황을 고려한 결정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금리가 상승해 매도가능 금융자산 평가손실을 인식하면 RBC비율이 하락하게 된다"며 "두 보험사가 조만간 후순위채권 발행 신고를 하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금리 변동, 발행조건 등 시장 상황 분석과 이사회 승인 등 내부 검토과정을 거친 뒤 두 보험사의 후순위채권이 발행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아비바생명 관계자는 "최근 금리가 올라 매도가능 금융자산 평가손실이 발생했다"며 "아직 이사회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이사회에서 후순위채권 발행이 검토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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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각 사 경영공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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