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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라이프, 300억 후순위채 발행 신계약비이연한도 축소로 인한 RBC비율 하락 사전방지 차원

안영훈 기자공개 2013-07-11 10:41:54

이 기사는 2013년 07월 09일 16: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라이프생명이 지난달 28일 300억 원 규모의 후순위채권을 발행했다. 보험영업 비용 부담에 따른 위험기준 자기자본비율(RBC비율) 하락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차원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라이프생명은 지난달 28일 5년 7개월 만기 후순위채 300억 원 어치를 발행했다.

사모로 발행된 현대라이프생명의 후순위채는 LIG손해보험과 한화생명이 전량 인수했다.

발행금리는 4.91%로, 후순위채 발행으로 현대라이프생명의 RBC비율은 30%포인트 개선될 전망이다.

현대라이프생명의 지난 3월 말 기준 RBC비율은 204.8%다. 금융감독원이 인정하는 안정수준 200%를 넘었지만 현대라이프생명은 사전적으로 RBC비율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판단했고, 그 방안으로 후순위채 발행을 결정했다.

현대라이프생명이 사전적으로 RBC비율 제고의 필요성을 느낀 것은 신계약비이연한도 축소로 인한 보험영업비용 부담 때문이었다.

1년이 넘는 M&A 영업 공백기에서 벗어나 지난 1월부터 현대라이프생명은 '제로(Zero)' 신상품을 내놓으며 본격적인 영업에 나섰다. 하지만 올해 회계연도부터 신계약비이연한도가 축소되면서 현대라이프생명은 보험영업비용을 늘어날 수밖에 없었다.

보험영업 비용이 늘어난다고 해서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기 시작한 영업 속도를 줄일 수도 없는 노릇. 결국 현대라이프생명은 후순위채 발행을 통해 보험영업 비용 부담을 충당키로 한 것이다.

한편 현대라이프생명은 후순위채 발행을 통해 RBC비율을 끌어올리게 됐지만 내년 후순위채 잔존만기가 5년차에 돌입하면 매년 후순위채 발행규모의 20%씩을 자본에서 차감해 RBC비율을 계산해야 한다. 이와 관련 현대라이프생명 관계자는 "연간 30억 원씩 자본을 차감한다고 해도 RBC비율에 미치는 영향은 5% 수준으로,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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