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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켐 상장 후 10억 CB 발행, "기업가치엔 득" 상장시 공모가 산정 번거로움 줄이려 상장후 CB 발행

황건강 기자공개 2013-07-16 11:01:12

이 기사는 2013년 07월 16일 11: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이하 레고켐)의 상장직후 전환사채(CB) 공모 발행이 업계의 관심을 얻고 있다.

레고켐은 최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통해 10억 원 규모의 CB발행 공고를 냈다. 공시에서는 운영자금 목적으로 발행 목적을 설명했으나, 지난 2월 공고된 중소기업 기술혁신 개발사업 투자연계과제 수행기업으로 선정됨에 따른 투자유치였다.

중소기업 기술혁신 투자연계과제 수행기업으로 선정돼 레고켐이 투자받는 금액은 2년간 총 10억원이며, 정부출연금은 6억원이다. 발행대상자인 'KB12-1벤처조합'이 CB를 인수하는 형식으로 투자를 받았다. 전환청구는 발행후 1년 뒤인 2014년 7월 9일부터 가능하며 전환가액 은 주당 1만2750 원이다.

레고켐 관계자는 "중소기업 기술혁신 개발사업 투자연계과제 수행기업으로 선정돼 투자자와 정부의 자금이 매칭되서 투자받는 방식"이라며 "상장 전에 CB를 발행할 경우, 공모가 산정시 가치평가를 다시 해야하기 때문에 상장후 발행한 것"이라고 말했다.

레고켐 상장시 밸류에이션은 상대가치법중 PER(주가수익비율)멀티플을 적용했다. 유사회사의 2011년 실적을 기준으로 산출한 평균PER은 30.36배, 레고켐의 주당순이익(EPS)은 701원이었다. 레고켐의 EPS 산출시에는 2015년 당기순이익을 현재가치로 환산한 후 적용했다.

EPS 산출시 적용주식수는 713만4380주였다. 여기에는 상장후 1년 이내 리픽싱을 감안해 전환된 보통주, 옵션 행사시 발행될 보통주 등이 포함됐다. 이 과정에서 발행될 10억 원 규모의 CB를 포함할 경우 EPS가 변동된다.

레고켐 관계자는 "상장직후 운영자금 목적의 CB를 발행해 유동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일 수 있지만, 정부과제로 인해 투자를 받는 것이기 때문에 기업 가치에는 오히려 득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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