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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SK하이닉스 신용등급 Ba2로 상향 모바일DRAM 사업 확대로 실적 성장률 유지 예상

서세미 기자공개 2013-08-22 11:16:14

이 기사는 2013년 08월 21일 09시2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20일 SK하이닉스의 기업 신용등급을 Ba3에서 Ba2로 상향했다고 밝혔다.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이다.

요시오 타카하시 무디스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이번 신용등급 상향은 DRAM 산업이 통합되는 과정에서 SK하이닉스가 전략적으로 고부가가치 제품 특히 모바일DRAM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영업적·재무적 상황이 견고하게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지난 7월 31일 마이크론(Ba3, 안정적)의 엘피다 인수가 완료되면서 삼성전자(A1, 안정적),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3대 DRAM제조업체의 시장점유률은 90%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DRAM시장이 과점화되면서 기업들 간 경쟁이 줄어들면서 수급 균형이 더 잘 맞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상위 3개 업체는 가격 결정력이 제고되고 생산량 조절이 더욱 용이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전략적으로 모바일DRAM에 주력하고 있어 매출과 영업실적 성장률을 유지할 수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과 여러 중국 휴대폰 제조업체를 포함한 SK하이닉스의 고객 기반 확대는 모바일DRAM 사업의 성장이 지속될 수 있는 기반이다. 또 고부가가치 모바일DRAM는 주문을 받은 후에야 생산이 들어가고 개별 하드웨어 제조업체들에 맞춤형으로 제작되기 때문에 계약조건이 PC DRAM보다 안정적이다.

무디스는 올해 하반기 SK하이닉스의 분기별 영업이익률이 20% 이상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SK하이닉스의 올해 1분기, 2분기 영업실적은 각각 11%, 28%를 기록했다. 무디스는 2014년에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률이 10%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메모리 사업은 자본지출 부담이 크지만 SK하이닉스의 견고한 영업실적으로 고려했을 때 앞으로 2년간 잉여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무디스는 내다봤다. 그 결과 향후 12~18개월간 SK하이닉스는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조정 차입금은 1.0~1.5배, 이자비용 대비 조정 영업이익(EBIT)은 5배~10배, 자기자본(book capitalization) 대비 조정 차입금이 35% 이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무디스는 SK하이닉스의 내부현금흐름창출력과 2조 4000억 원 규모 현금성 자산을 고려했을 때 자본지출과 2조 원 규모 단기 차입금에 충분히 대응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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