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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M인베스트먼트, 펀딩 '승승장구' 모태펀드·정금공·우본 운용사 자리 꿰차

이윤정 기자공개 2013-08-28 10:23:12

이 기사는 2013년 08월 27일 13: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MM인베스트먼트가 올해 벤처조합 펀드레이징에서 신흥 강자로 급부상했다. 참여하는 벤처투자 출자 경합마다 운용사로 선정. 백전 백승하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그 동안 벤처투자부문 강화를 위해 이뤄진 노력의 결과가 올해 본격적으로 가시화되면서 출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 IMM 펀딩 성적, 3타석 3안타

IMM인베스트먼트는 올해 치뤄진 벤처투자 핵심 출자자들의 운용사 선정 경합에서 한번도 낙방하지 않아 업계 부러움을 한몸에 받고 있다. 가장 먼저 2013년 상반기 벤처투자 최대 출자 사업이었던 한국모태펀드의 1차 정시 출자에서 특허기술사업화 부문 운용사로 선정됐다. 200억 원 조합 결성 조건으로 100억 원을 출자 받았다.

특허기술사업화 부문은 IMM인베스트먼트의 첫 도전 분야였지만 운용사로 선정. 2013년 산뜻한 출발을 했다.

한 달 후인 6월 한국정책금융공사가 1000억 원 규모로 펀드 조성을 목표로 한 'R&D-Biz Creation 펀드' 운용사 입찰에 참여했다. 운용사 2곳을 뽑는데 4개 벤처캐피탈이 지원했다. 경쟁률은 2대 1로 낮은 편이었지만 참여한 벤처캐피탈들은 쟁쟁했다. 치열한 경합 끝에 IMM인베스트먼트와 네오플럭스는 동양인베스트먼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를 제치고 운용사로 선정됐다.

하반기 들어서도 IMM인베스트먼트의 순항은 계속됐다. 우정사업본부의 '미래성장산업 전문 벤처투자조합' 결성 입찰에 참여해 운용사로 선정된 것이다. 국내 주요 벤처캐피탈 20 곳이 제안서를 제출해 1차 서류 심사에서 8개 후보가, 2차 PT를 거쳐 IMM인베스트먼트와 한국투자파트너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벤처캐피탈이 최종 뽑혔다.

지난 22일에는 국민연금관리공단의 벤처펀드 부문 운용사 선정에서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해 일반 부문 적격 예비운용사(숏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 벤처부문 사업 강화 작업 진행...올해 '결실'

업계 관계자는 "IMM인베스트먼트가 올해 벤처투자조합 출자 경합에서 100%의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라며 "작년과는 확실히 다른 면모를 보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2012년 머니투데이 더벨 벤처캐피탈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IMM인베스트먼트는 작년에 조합 결성을 한 건도 하지 못해 펀드레이징 부문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그 동안 투자 업계에서 IMM하우스는 PE 부문은 강하고 벤처투자 부문은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작년부터 달라지기 시작했다. 인력을 보강하고 투자 반경을 넓히는 등 IMM인베스트먼트에 대한 사업 강화를 본격적으로 나선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IMM인베스트먼트가 주요 출자자들로부터 회사 상태, 투자 포트폴리오, 인력 등 3 박자를 고루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라며 "작년부터 꾸준히 이뤄진 벤처투자 부문 역량 강화 노력이 이제 결실을 맺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정성 시비를 가장 많이 의식하는 출자자들에게 IMM인베스트먼트는 어느 하나 특별히 빠지지 않는, 안전한 하우스란 것이다.

일각에서는 IMM인베스트먼트가 펀딩 테마를 전략적으로 잘 선택했다는 분석도 하고 있다. 첫 경합이었던 모태펀드 출자에서 특허 부문을 선택하면서 그 이후 정책금융공사 R&D 펀드 등 투자 범주가 비슷한 테마의 출자가 나온 것이 유리하게 작용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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