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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5년만에 해외채권 발행 성공 5년만기 4억불…이니셜보다 25bp 낮춘 T+190bp

한희연 기자공개 2013-09-25 11:17:18

이 기사는 2013년 09월 24일 02: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칼텍스가 5년만에 해외 채권을 공모 발행했다. 오랜만의 발행인데다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이 있어 불리한 상황이었지만 투자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는데 성공해 당초 예상보다 조달금리가 큰 폭으로 낮아졌다.

국제금융시장에 따르면 GS칼텍스는 24일 새벽 4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를 발행했다. 만기는 5년이며 발행금리는 '미국 국채수익률(T)+190bp' 수준이다. GS칼텍스가 공모 해외채권을 발행한 것은 지난 2008년 7월 이후 5년만이다. 쿠폰금리는 3.25%, 일드 수익률은 3.349%다. 이번 채권의 납입일은 내달 1일이다.

GS칼텍스는 이날 오전 글로벌본드 발행을 공식적으로 선언(Announce)하고 투자자모집을 시작했다. 최초 제시금리는 'T+215bp'였다. 태풍의 여파로 딜 어나운스가 한 시간 가량 지연됐지만 아시아 시장에서부터 주문은 견조하게 쌓이기 시작했다. GS칼텍스는 오후 늦게 가이던스를 'T+190~200bp'로 한차례 수정했고, 최종 가이던스 하단에서 발행을 마무리 지었다. 이니셜 가이던스에서 25bp를 낮춘 것으로, 최근 한국물 중 가산금리 축소 폭이 비교적 큰 수준이다.

미 연준의 양적완화 유지 결정에 따른 영향력이 채 가시기 전에 딜을 추진했고, 순수 기업물에 대한 희소성이 부각되며 투자자들의 구미를 당겼다는 평가다. 발행금리도 기존 유통금리의 이론상 가격 대비 7bp 가량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총 160여 개 기관에서 25억 달러 가량의 주문이 들어왔다. 지역별로는 미국 32$%, 유럽 22%, 아시아 26%의 비중을 보였다. 유형별로는 자산운용사 64%, 은행 16%, 보험 14%, PB 3%, 기타 3%의 비중을 나타냈다.

GS칼텍스는 이번 채권 발행을 위해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BofA메릴린치, 골드만삭스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발행을 준비해 왔다. 지난 9월 중순에는 아시아, 유럽, 미국 등지로 넌딜 로드쇼(NDR)도 다녀왔다.

국제신용평가사 S&P는 23일 이번 채권에 'BBB' 등급을, 무디스는 'Baa2' 등급을 부여했다. 두 평가사 모두 GS칼텍스에 '부정적' 등급전망을 부여하고 있다.

S&P는 "부정적 등급전망은 동사의 EBITDA 대비 차입금 배율이 향후 12개월 동안 신용등급 하향조정 트리거(trigger)보다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GS칼텍스의 영업실적 변동성은 지난 2년간 증가했다. 악화된 업황과 유가변동성에 따른 것이다. S&P는 "향후 12개월 안에 GS칼텍스의 EBITDA 대비 조정 차입금 배율이 3.5 배를 초과할 경우,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할 것"이라며 "또한 S&P가 가정한 수준보다 정제마진이 하락하거나 자본 투자 금액이 증가할 경우 동사의 신용등급에 하향압력이 발생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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