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3년 09월 25일 02: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은행이 2년만에 달러 공모채권을 발행했다.국제금융시장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25일 새벽 5년 만기 글로벌본드 5억 달러를 발행했다. 발행금리는 '미국 국채수익률(T)+160bp'로 결정됐다. 쿠폰금리는 2.875%, 일드수익률은 3.018%다.
우리은행은 24일 오전 공모 달러채권 발행을 공식적으로 선언(Announce)하고 투자자모집을 시작했다. 최초 제시금리는 'T+175bp(area)'였으며, 이후 'T+165±5bp(area)'로 한차례 수정됐다. 결국 최종 가이던스 하단에서 발행금리가 결정됐다.
국제금융시장의 상황은 채권 발행에 썩 유리하지 않았다. 미국 주식시장도 하락하는 추세였고, 한국물 가산금리는 3~5bp씩 벌어지고 있었다. 우리은행의 어나운스 당시 잔존만기를 감안한 국민은행 채권의 유통금리 이론가가 'G+151~152bp'정도였지만, 프라이싱을 할 때에는 'G+155bp'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악조건 속에서도 이니셜 대비 15bp를 낮추며 발행을 성사시키며 선방했다는 평가다.
투자자 주문은 160개 기관에서 20억 달러 가량 들어왔다. 지역별로는 미국 28%, 유럽 17%, 아시아 55%의 비중을, 유형별로는 펀드 41%, 은행 29%, 보험 19%, 공공기관 5%, PB 6%의 비중을 나타냈다.
우리은행은 이번 채권 발행을 위해 바클레이즈,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도이치증권, HSBC, JP모간, 스탠다드차타드, 우리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발행을 준비해 왔다.
이번 채권은 우리은행의 올해 세 번째 해외 공모채권이다. 우리은행은 지난 2월 2년과 3년 만기로 나눠 300억 엔 어치의 사무라이본드를, 지난 3월에는 3년과 5년, 7년 만기로 나눠 80억 바트 규모의 바트화 채권을 발행했다. 공모 달러화 채권 발행은 지난 2011년 4월 이후 처음으로, 당시 우리은행은 10년 만기의 글로벌 후순위채권 5억 달러를 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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