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M인베스트, 마이다스 매각 성공 호주 안셀, 375억 원에 지분 100% 매입···IMM, IRR 97% 달성
김동희 기자공개 2013-09-30 09:12:20
이 기사는 2013년 09월 26일 18: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대표 벤처캐피탈인 IMM인베스트먼트(이하 IMM)가 지난 2010년 말 투자한 비상장기업 마이다스를 해외 기업에 성공적으로 매각했다. 이를 통해 투자원금의 두 배에 달하는 수익을 챙겼으며 해외 글로벌 기업의 국내 투자 유치도 이끌었다.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IMM은 이날 오전 장갑 제조·판매 회사인 마이다스 경영권과 지분 88%를 호주에 본사를 둔 안셀(Ansell)에 매각했다. 처분 금액은 330억 원이나 개인주주가 보유한 잔여 지분(12%)를 포함한 총 매각 가격은 375억 원이다.
안셀은 장갑 등의 안전장구를 생산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매년 1조 4000억 원 안팎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번에 인수한 마이다스를 아시아지역 생산과 판매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며 투자도 늘릴 예정이다.
IMM은 마이다스 지분 매각으로 내부수익률(IRR) 97%를 올렸다. 2010년 말 투자 당시부터 바이아웃을 목적으로 벤처조합과 사모투자전문회사(PEF)를 통해 세 차례에 걸쳐 167억 원을 투자했다.
최초 전 경영진이 가지고 있던 구주 41%를 매입한 뒤 2011년 1월과 2월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를 인수한 것이다.
이후 구조조정을 통해 마이다스의 경영을 정상화시켰다. 전라북도 장계와 부산광역시에 위치한 공장을 통폐합하고 설비도 효율화 했다.
이를 통해 영업이익률은 두 배 가량 높아졌고 재무구조는 안정적으로 바뀌었다.
실제로 매출액은 큰 변동이 없었지만 영업이익은 2010년 말 30억 원에서 2012년 말 51억 원으로 증가했다. 차입금은 219억 원에서 55억 원으로 줄었고 부채비율은 310%에서 47%로 낮아졌다.
마이다스의 경영이 안정을 찾자 제품을 공급받던 안셀은 마이다스 인수에 관심을 을 보였으며 결국 IMM과 M&A계약을 체결했다.
IMM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인 안셀이 세계 시장 진출을 확대하면서 기술력을 보유한 마이다스에 관심을 보였다"며 "이번 바이아웃딜의 성공으로 마이다스가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윤승규 기아 부사장 "IRA 폐지, 아직 장담 어렵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셀카와 주먹인사로 화답, 현대차 첫 외국인 CEO 무뇨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무뇨스 현대차 사장 "미국 투자, 정책 변화 상관없이 지속"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