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신한-KB證, 스마트폰 新 삼국지 [League Table/DCM]ABS 발행 규모 감소…新 3강 체제, ABS부문 주관·인수 상위권 싹슬이
이승연 기자공개 2013-10-01 14:06:53
이 기사는 2013년 09월 30일 13: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자산유동화증권(ABS)발행 시장은 이동통신사 단말기 할부대금 채권 유동화의 낙점을 받은 증권사들의 3강 체제가 지속됐다. 올 초 새롭게 재편된 대우증권-신한금융투자-KB투자증권의 3강 구도는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굳건해지는 모습이다. 우리투자증권이 단말기 할부채권 ABS를 중심으로 열심히 실적을 쌓고 있지만 아직은 이들을 위협할 정도가 아니다.대우증권은 여러 종류의 유동화를 골고루 맡으며 멀티플레이어로서의 능력을 과시했지만 단말기 ABS 비중은 세 증권사 중 가장 낮다. 반면 신한금융투자와 KB투자증권은 주관과 인수 물량 대부분을 단말기 ABS로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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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 발행 줄었지만…통신사 ABS 여전히 시장 장악, '대우-신한-KB' 3强 체제 굳건
머니투데이더벨이 집계한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2013년 3분기까지 발행한 ABS는 총 12조 8336억 원으로 지난해 대비 1조 원 가까이 줄었다. 단말기 할부대금 채권을 포함해 상당 규모의 기초자산이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으로 유동화됐기 때문이다.
당연히 증권사들의 대표주관 규모도 줄었다. 지난 상반기 대표주관 순위 1위를 기록한 대우증권은 2분기에만 1조 3590억 원의 ABS를 주관했지만 3분기에는 8800억 원에 그쳤다. 2위 KB투자증권도 2분기 1조 2957억 원에서 같은 기간 4575억 원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3위였던 신한금융투자는 9372억 원에서 4808억 원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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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ABS 발행 규모는 줄었지만 통신사 발 ABS는 여전히 시장을 장악했다. 올해 국내 통신 3사가 발행한 ABS는 총 6조 7845억 원으로 전체 ABS 시장의 절반 수준에 달한다. 기업별로는 SK텔레콤이 3조 2950억 원으로 가장 많이 발행했고 LG유플러스가 1조 9370억 원, KT가 1조 8880억 원으로 뒤를 이었다.
단말기 ABS가 올해 역시 시장을 장악하면서 ABS 대표주관의 3강 체제 '대우증권-신한금융투자-KB투자증권' 공식은 좀처럼 깨지지 않는 모습이다. 단말기 ABS의 특성상 통신사와 증권사의 관계에 따른 대표주관사가 잘 바뀌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신한금융투자의 '단말기 ABS 앓이'는 여전했다. 3사 중 가장 많은 단말기 ABS를 주관한 것. 전체 주관 규모 2조 8542억 원 가운데 2조 7925억 원을 단말기 ABS로 채웠다. 오랜 단골인 LG유플러스가 발행한 1조 원 규모의 ABS를 거의 독점했고 나머지는 SK텔레콤의 ABS로 채웠다. 이 밖에 자동차 할부금융채권까지 주관했지만 전체 대표주관 순위는 2위에 머물렀다.
올 초부터 단말기 ABS 딜을 주관하며 순식간에 3강 대열에 합류한 KB투자증권은 전체 주관액 2조 2618억 원 가운데 1조 7785억 원을 단말기 ABS로 채웠다. 모두 SK텔레콤이 발행한 ABS다.
전체 대표주관 순위 1위를 기록한 대우증권은 단말기 ABS 주관 규모가 가장 작았다. 다만 특정 통신사의 ABS만을 주로 주관한 다른 증권사와 달리 대우증권은 3사 통신사의 ABS를 골고루 주관했다. KT의 ABS를 1200억 원 가까이 주관했고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의 ABS를 각각 9000억 원, 960억 원 담당했다.
나머지는 LH공사, 아시아나항공, 아주캐피탈 등의 비교적 다양한 유동화를 맡으면서 ABS 부문 대표주관 1위의 타이틀을 3분기 연속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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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실적도 3강 구도…우리투자證, 돈 안 되는 인수
대우증권, 신한금융투자, KB투자증권으로 이어지는 3강 체제의 활약은 인수 실적에서도 이어졌다. 역시 통신사 단말기 ABS가 주를 이뤘다.
대우증권은 올 들어 원금 기준으로 총 1조 7875억 원의 ABS를 인수하며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이 가운데 단말기 ABS는 절반 수준인 약 9020억 원에 이른다.
인수 실적 2위를 차지한 KB투자증권은 전체 인수 금액 1조 6416억 원 중 1조 377억 원을, 3위를 차지한 신한금융투자는 전체 인수 금액 1조 5625억 원에서 1조 3695억 원을 단말기 ABS로 실적을 쌓았다.
업계 인수 수수료 평균으로 가중한 수수료 조정실적에서도 이들 3사 증권사는 나란히 1,2,3위를 기록했다. 인수 수수료가 10bp 수준인 통신사 ABS가 대부분이어서 수수료 조정 실적도 원금 기준 인수 실적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반면 우리투자증권은 인수실적에 비해 수수료가 상대적으로 적었다. 원금 기준으로 1조 원이 넘는 실적을 쌓았지만 조정 인수 실적은 7351억 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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