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신한·KB證. ABS시장 新 3강 [DCM/ABS]하나대투 빠지고 KB투자 약진
이승연 기자공개 2013-06-30 21:25:38
이 기사는 2013년 06월 29일 01시2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우증권이 올 상반기 국내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시장을 장악했다. 통신사와 여전사 등의 유동화를 골고루 맡으며 대표주관과 인수실적 모두 선두를 달렸다.하나대투증권의 빈 자리는 KB투자증권이 채웠다. KB투자증권은 지난해부터 통신사 ABS발행을 중심으로 주관·인수 실적이 급상승했다. 올 상반기에는 대표주관 3위, 인수실적 1위를 기록해 대우증권 신한금융투자와 3강 체제를 굳혔다.
◇대우證, 상반기 ABS 대표주관 1위…'대우-신한-KB' 新삼강체제 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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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더벨이 2013년 상반기 국내 회사채 시장 자산유동화증권 주선실적을 집계한 결과 대우증권은 총 발행액 9조 8197억 원 가운데 30%를 넘는 3조 2273억 원의 대표주관 실적을 쌓아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대우증권은 초대형 규모의 ABS 발행에 대표주관사로 빠지지 않고 등장했다. KT와 LG유플러스가 각각 1조 원, 4000억 원 규모로 발행하는 단말기 할부채권과 LH공사의 6500억 원 규모 임대주택 ABS가 대표적이다. 이 외에 두산캐피탈, 아시아나항공 등의 ABS 발행에도 참여했다.
지난해 ABS 대표주관 실적 1위에 올랐던 신한금융투자는 2위에 만족해야 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등 신한카드를 통해 발행하는 ABS와 아시아나항공의 ABS를 대표주관했다. 신한금융투자는 비록 선두를 내주기는 했지만 하반기 대우증권을 위협할 유일한 경쟁 상대로 꼽히고 있다.
KB투자증권은 순식간에 3강 대열에 합류했다. 계열사인 KB카드가 통신사의 단말기할부채권 유동화 창구로 활용되면서 수혜를 보고 있다. 지난해 3위였던 하나대투증권은 하나SK카드가 레버리지 비율 규제 강화로 팩토링 사업을 중단하면서 올 상반기 단 한건의 ABS주관도 맡지 못했다.
◇대우-KB-신한, 인수실적 나란히 1조원 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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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KB투자증권-신한금융투자의 3강구도는 인수실적에서도 이어졌다. 올해 상반기에 ABS 인수규모가 1조 원을 돌파한 곳은 이들 세 증권사 뿐이다.
3개 증권사가 인수한 ABS물량의 대부분은 단말기 매출채권이었다. 대우증권과 KB금융투자는 전체 인수 물량 중 절반을, 신한금융투자는 거의 대부분을 단말기 ABS로 쌓았다.
가장 짭잘한 수수료를 챙긴 곳은 산업은행과 한화투자증권이다. 이들의 인수실적은 각각 8085억 원, 6659억 원으로, 6위인 SK증권보다 적지만 상대적으로 높은 수수료 덕에 조정인수실적 기준으로 각각 4위와 5위에 올랐다.
◇상반기 ABS 시장, 단말기 매출채권 물량 여전히 압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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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상반기 ABS 시장 규모는 총 10조 2557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종류별로 살펴보면 단연 단말기 할부대금 채권이 전체 ABS발행 규모의 절반을 차지할 만큼 여전히 시장을 주도했다. 기업별로는 KT가 1조 5530억 원, SK텔레콤이 2조 6830억 원, LG유플러스가 1조 4850억 원 어치를 발행했다.
임대료채권과 대출채권은 지난해 절반 가까이 줄어든 데 반해 자동차 할부금융 채권은 4배 가까이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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