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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M&A, 물꼬 트이나 골프클럽Q안성 매각 사례 참고할 듯‥매각주관사 선정이 관건

이동훈 기자공개 2013-10-14 10:57:38

이 기사는 2013년 10월 02일 16: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골프클럽Q안성이 회생 절차를 진행 중인 골프장으론 처음으로 M&A 방식에 의한 새 주인 찾기에 성공하면서 향후 같은 방식의 골프장 매각이 활발하게 이뤄질 지 주목된다. 법정관리 매물 골프장 대부분의 회생절차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골프클럽Q안성이 좋은 선례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골프장의 회생절차는 골프클럽Q안성이 선택한 M&A형 인가 외에도 존속형 인가, 청산형 자산양수도 매각 등이 있다. 하지만 존속형 인가나 청산형 자산양수도 매각은 정상적인 골프장 운영이 어렵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존속형 인가의 경우 M&A형 인가와 달리 외부자금 조달이 어렵다는 문제점이 있고, 청산형 M&A로 부동자산 등을 인수한다고 해도 추후 신탁채권과 회원들의 입회금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골프장 운영은 힘들다는 분석이다.

존속형 인가 방식을 채택한 가산노블리제 컨트리클럽은 유진기업이 대위변제하며 떠안은 982억 원에 대해 리파이낸싱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외부자금 유치가 되지 않아 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산컨트리클럽은 신탁채권과 입회금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부동산만 매각하는 청산형 자산양수도 매각 작업에 돌입했다. 우선협상대상자까지 선정했지만, 채권단 반대에 부딪쳐 무산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 때문에 기업 회생절차를 진행 중인 골프장뿐만 아니라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다수의 골프장에서도 이번 매각 결과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A업계 관계자는 성공적인 M&A를 위해서는 골프장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자문사를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골프장 M&A는 여타 법정관리 매물 M&A와 다른 점이 많다"며 "원활한 M&A 진행을 위해서는 골프장 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자문사를 선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골프클럽Q안성은 딜로이트안진에서 매각주관사를 담당했으며, 태평양에서 법률자문을 맡아 신탁해지 동의 문제와 입회금반환 문제 등을 해결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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