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프,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탈바꿈 할 것" 김영호 대표 "사업부 간화 통한 비핵심사업 정리···R&D투자 확대..내실 강화"
김동희 기자공개 2013-10-08 09:58:48
이 기사는 2013년 10월 04일 10시5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성장보다는 안정성에 중점을 둬 크지는 않지만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키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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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프의 업무 비효율을 개선하고 사업본부별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한다면 충분히 내실을 갖춘 기업으로 탈바꿈시킬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김영호 대표는 IMM프라이빗에쿼티㈜의 수석부사장으로 2010년 600억 원의 캐프 투자를 이끌었다. 고병헌 전 캐프 회장의 부실·방만 경영이 계속되자 지난 5월 임시주주총회에서 경영권을 가져와 신임 대표에 올랐다. IMM은 김영호 대표를 포함한 임직원 6명을 상주공장에 파견, 캐프가 정상궤도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김 대표는 "매출 1000억 원에 영업이익률 10%를 안정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 계획"이라며 "핵심 사업 역량을 강화해 작지만 강한 회사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미 사업구조도 와이퍼사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개편했다. 적자를 기록하던 자동차부품 트레이딩 사업 등 비핵심사업은 정리하기로 했다. 당장 매출이 100억 원 가량 줄지만 외형보다는 내실을 다져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불필요한 비용을 유발한 골프회원권 5개도 팔았고 에쿠스, BMW 등 고급 승용차 6대의 리스 계약도 중도 해지했다.
사업부는 영업, 제조, 관리, 연구개발본부로 간소화하는 대신 사업부별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토록 했다. 사업본부장에는 IMM 직원들을 배치시켜 책임을 강화하는 한편, 원활한 의사소통이 가능하게 했다.
김영호 대표는 "캐프의 와이퍼는 독일 보쉬나 프랑스 발레오 등의 경쟁사보다 가격경쟁력이 30~40% 뛰어나다"며 "대형마트, 대리점 등에서 판매하는 애프터마켓(After Market) 영업을 강화해 수익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수익성에만 치중하지는 않을 계획이다. 향후 성장을 위해 필요한 자동차 완제품 시장(OEM;주문자상표부착) 판매나 기술개발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상대적으로 실적이 저조한 유럽시장 공략도 지속한다는 전략이다.
김 대표는 "수익성에만 치중해 향후 성장 동력을 잃는 우를 범하지는 않겠다"며 "직원 교육을 강화하고 연구개발 및 설비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IMM은 지난 5월 캐프 경영권을 인수했지만 고병헌 전 회장 측의 반발로 8월까지 제대로 경영에 나설 수 없었다. 일부 직원들은 노동조합을 결성해 10여일간 파업을 했으며 협력업체들도 IMM 규탄 성명을 내며 제품을 제 때 공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7월 말 대구지방법원이 고병헌 전 회장 등 5인이 제기한 김영호 대표 등의 직무정지 가처분 소송을 기각한 이후 상황이 달라졌다. 노조는 파업을 철회했으며 협력업체들도 현금 결제 요구 등을 거두고 정상적으로 물품을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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