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엠코, 오너스GC ABCP 823억 차환 지난해 개장 후 적자 지속..이자비용 누적
최욱 기자공개 2013-10-14 10:22:09
이 기사는 2013년 10월 11일 16시0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엠코가 강원도 춘천 오너스골프클럽(이하 오너스GC) 조성공사를 위해 신용 보강한 대출채권 만기를 1년 연장했다.11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오너스GC의 시행사 워너관광개발은 상법상 유동화법인(SPC) 에스엠클럽제일차를 통해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4건을 차환 발행했다. ABCP의 총 규모는 823억 원에 달한다. 발행주관은 IBK투자증권이 맡았다.
ABCP의 기초자산은 SPC가 워너관광개발에 실행한 대출채권이다. 만기는 오는 2014년 10월 8일까지다. 앞으로 3개월마다 이자를 지급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오너스GC의 시공사 현대엠코는 시행사 채무에 대해 연대보증을 약정했다.
오너스GC는 지난 2011년 7월 회원제 골프장으로 분양 승인을 받았지만 지난해 퍼블릭 골프장으로 전환해 개장했다. 경기 침체로 인해 골프장 회원권 분양이 여의치 않았던 것이 원인이었다.
골프장의 운영수익금 등으로 PF 대출을 상환할 계획이지만 지난해부터 영업을 시작해 아직까지 이익을 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워너관광개발의 지난해 순손실은 101억 원에 이른다.
PF 대출을 비롯한 차입금으로 인한 과도한 이자비용도 부담스럽다. 워너관광개발은 ABCP의 기초자산이 되는 대출채권(800억 원) 외에도 현대엠코로부터 544억 원을 차입했다. 워너관광개발이 지난해 지불한 이자비용만 51억 원에 달한다.
한편 현대엠코의 PF 우발채무는 지난 9월 말 현재 ABCP 4578억 원, PF 론 1719억 원 등 모두 6297억 원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빅데이터' 뉴엔AI, 코스닥 상장 예심 4개월만 통과
- NH농협은행, '단기채·가치주' 고수…안정성 중점
- 라이프운용 PIV펀드, KB증권서 300억 자금몰이
- 신한PBS-타임폴리오, 두 번째 맞손…롱숏에 힘쏟는다
- [택스센터를 움직이는 사람들]"세무·법률·부동산 전문가 라인업…'연구 DNA' 전문성 제고"
- 신한증권 가판대 전면 재배치, 기아·삼전 신규 등판
- [연금시장에 분 RA 바람]AI PB의 등장…규제 탓에 더뎠던 확산 속도
- 블루코브운용, 명동 뉴오리엔탈호텔 인수한다
- 미래에셋운용 '핀→테크' 진화…퇴직연금 RA 진출
- [상호관세 후폭풍]포스코, 현대제철 미국 현지 JV 검토 배경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