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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엔터, '쿠키런' 데브시스터즈 지분 22% 인수 컴투스·mvp창투·소프트뱅크 등 보유지분 150~160억에 매입

박제언 기자공개 2013-10-22 11:28:51

이 기사는 2013년 10월 21일 17: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N엔터테인먼트(이하 NHN엔터)가 모바일게임 '쿠키런'을 제작한 게임개발사 데브시스터즈에 전격 투자했다. 기존 투자자였던 컴투스와 벤처캐피탈들이 보유한 지분을 일부를 150억~160억 원 규모에 인수했다.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이라는 소위 '대박' 게임으로 기업가치가 4년만에 10배 이상 뛰었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게임개발사 컴투스는 보유 중인 데브시스터즈 지분 6만 주(지분율 7.4%)를 NHN엔터에 매각했다. 매각 가격은 56억 원으로 주당 9만 3208원이다.

컴투스는 당초 데브시스터즈의 설립 초기에 총 10억 원을 투자하며 지분 12만 주(14.8%)를 인수했다. 주당 8300원 정도의 가격에 인수한 셈이다. 이중 절반을 매각하며 투자 원금을 제외하고 46억 원을 우선 회수했다.

데브시스터즈는 지난 2009년 1월 설립된 모바일게임사다. 주요 게임으로는 쿠키런과 오븐브레이크 등이 있다. 지난 4월 카카오 게임하기에 출시한 쿠키런은 출시 5개월 만에 매출 300억 원을 돌파하는 등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현재까지도 앱 마켓에서 매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데브시스터즈는 2011년 소프트뱅크벤처스와 mvp창업투자로부터도 각각 20억 원씩 투자받았다. 이후 지난 6월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와 SL인베스트먼트(SLi 9호 초기기업 투자조합)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이중 mvp창업투자는 컴투스와 함께 NHN엔터에 '2010KIF-mvp IT전문신성장투자조합'(총 결성액 390억 원)과 'mvp창투문화산업투자조합'(총 결성액 240억 원)으로 보유 중인 지분 13% 중 40% 가량(4만 2000주 정도)을 매각했다.

소프트뱅크벤처스는 '에스비넥스트온러쉬투자조합'(총 결성액 400억 원)과 'KT-SB벤처투자조합'(총 결성액 400억 원)으로 데브시스터즈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소프트뱅크벤처스 역시 NHN엔터에 보유 지분의 일부를 팔았다.

NHN엔터가 이번 딜로 확보한 데브시스터즈의 총 지분은 17만 8000주 정도(22%)다. NHN엔터는 컴투스와 mvp창업투자 외 다른 개인과 기관 등에서 지분을 150억~160억 원 규모에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성장성과 경쟁력이 뛰어난 우수 개발사에 대한 투자로 향후 공동 마케팅이나 게임 공동 개발 등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양사 모두 큰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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