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 Briefing] 삼성전기, 차세대 스마트기기 '올인'플렉서블 기판과 무선충전기 가시적 성과..3Q 실적 악화는 재고 조정 탓
양정우 기자공개 2013-10-25 17:22:08
이 기사는 2013년 10월 25일 17시1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창립 40주 년을 맞은 삼성전기가 스마트 혁명과 발을 맞추면서 차세대 스마트 기기를 먹거리로 삼는다는 전략을 세웠다. 아직까지는 실적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하지만 플렉서블 기판, 무선 충전기 등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삼성전기는 25일 여의도 한국투자증권에서 열린 3분기 기업설명회(IR)에서 100년 기업을 실현하기 위해서 새로운 스마트기기 시장을 선점한다는 신성장 전략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구자현 삼성전기 부사장(CFO)은 "스마트 워치와 같은 차세대 스마트기기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며 "이에 맞춰 초소형·초정밀 카메라 모듈과 같은 신제품을 개발하면서 선행기술을 확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기는 최근 연이어 출시되고 있는 플렉서블 스마트폰 부품에서도 상당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현재 시판된 플렉서블 제품들은 대부분 삼성전기의 기판을 채택하고 있다. 삼성전기 측은 "아직 시장이 크다고 할 수는 없지만, 스마트 워치 등에 대비해 생산 캐파를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내년부터는 무선 충전기도 본격적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삼성전기는 내년부터 삼성전자 등 대형 업체에게 무선충전기를 번들로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무선충전기 시장이 내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대형 업체들을 중심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3분기 실적 악화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부품의 재고 조정 차원에서 비롯된 결과라고 일축했다. 삼성전기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한 실적을 거뒀다. 매출액은 2조1182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 줄었고, 영업이익은 11% 감소한 1643억 원으로 나타났다.
손완석 삼성전기 상무는 "올해 3분기 실적은 스마트폰 주요 부품의 재고조정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며 "재고조정 상황만 정리되면 사업이 정상적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기는 오는 4분기 실적도 3분기와 비슷한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연말 스마트폰 업체의 재고조정 가능성도 열어놨다. 삼성전기 측은 "올해 4분기 실적을 쉽게 예상할 수는 없다"며 "4분기 전망이 긍정적이지는 않지만 3분기와 비슷한 정도는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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