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3년 11월 07일 17시2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만도가 재무 파트를 코퍼레이트 파이낸스 센터(Corporate Finance Center)로 독립시키며 조직 편제에 변화를 줬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만도는 기존 코퍼레이트 파이낸스 부서를 따로 떼어내 코퍼레이트 파이낸스 센터라는 별도 조직을 세웠다. 센터장에는 김만영 전무가 임명됐다. 그동안 김 전무는 만도의 기업 금융 관련 업무를 총괄해왔다.

김 전무는 1959년 생으로 서울시립대학교 회계학과를 졸업했다. 만도에서 글로벌 매니지먼트 코퍼레이트 파이낸스(Global Management Corporate Finance) 실장을 역임한 뒤 그동안 코퍼레이트 파이낸스(Corporate Finance) 총괄을 담당했다.

만도는 조직 편제 조정이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의 마인츠 선언 이후 치뤄진 사장단 인사와 같은 선 상에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지난 7월 독일 마인츠에서 만도의 경쟁력 위기를 선포했다. 이어 8월 성일모 만도 사장을 대표이사 수석사장으로, 박준열 한라마이스터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세대 교체 인사를 단행했다.

만도차이나홀딩스 기업공개(IPO)가 연기된 상황에서 재무 라인에 힘을 실어준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만도는 지난 5월 만도차이나홀딩스를 홍콩거래소에 상장하려 했으나, 투자자들이 제시한 가격이 회사가 기대한 가격에 미달해 상장을 연기했다. 현재 만도차이나홀딩스 중국 법인들의 수익성이 급증하고 있어 다음 기회를 엿보고 있다.

코퍼레이트 파이낸스 센터는 김경수 사장이 이끄는 글로벌 플랜 앤 매니지먼트(Global Plan & Management) 본부에 포함됐다. 김경수 사장은 한양대학교 기계공학과를 나와 만도 기획실장을 역임했고 그동안 글로벌 세일즈 앤 마케팅(Global Sales & Marketing)을 총괄해왔다.

글로벌 플랜 앤 매니지먼트는 코퍼레이트 파이낸스 센터와 더불어 경영 관리를 담당하는 코퍼레이트 매니지먼트 센터(Corporate Management Center)를 두고 있다. 센터장인 이흥영 전무는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아주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 과정을 밟았다. 만도에서 글로벌 매니지먼트(Global Management) 총괄을 역임했다.

만도 관계자는 "조직 체계에 다소 변화가 있었지만 김경수 사장 총괄 안에서 김만영 전무가 재무를, 이흥영 전무가 경영 관리를 담당하는 큰 틀은 유지된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