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피니티, 리얼네트웍스 보유 로엔엔터 지분 인수 8.83% 전량, 320억 원 선‥최종 매입단가 주당 1000원 가량 낮춰져
이재영 기자공개 2013-11-08 08:54:31
이 기사는 2013년 11월 07일 23시0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회사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Affinity Equity Partners, 이하 어피니티)가 최근 대주주 지분을 인수한 로엔엔터테인먼트(이하 로엔엔터)의 소수 지분을 추가 인수했다.7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어피니티는 최근 로엔엔터의 3대주주였던 리얼네트웍스(Realnetworks,Inc)의 보유지분 223만 4221주(8.83%) 전량을 매입했다. 총 매입 금액은 약 320억 원 선 이다.
당초 지난 여름, SK플래닛이 보유한 로엔엔터 지분 중 52.56%를 2659억 원에 인수하며 로엔엔터의 최대주주에 등극한 어피니티는 이번 마이너 지분 매입까지 마무리 지으며 총 61.39%의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이번 지분 매입의 경우 금일 종가(7일 장마감 기준 주당 17000원) 보다도 17% 가량 싼 주당 14000원 선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지며, 로엔엔터 지분 61.39%에 대한 어피니티의 최종 매입단가는 주당 19100원 선으로 낮아졌다.
최근까지 로엔엔터의 지분 8.83%를 보유한 주요주주였던 리얼네트웍스는 음원 재생 프로그램인 리얼 플레이어(Real Player)로 잘 알려진 회사다. 지난 2008년 말 로엔엔터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며 990만 달러를 투자, 당시 최대주주였던 SK텔레콤에 이어 지분 11.26%를 보유한 2대주주로 등극했다.
당시 미국 내 1위 정액제 음원 서비스였던 '랩소디'를 운영 중이던 리얼네트웍스는 로엔엔터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디지털 음원 서비스 기술력 향상 및 글로벌 시장 공동 진출 등을 논의해왔다.
하지만 결국 리얼네트웍스는 실적부진의 랩소디를 분리·독립시켰고, 로엔엔터와의 제휴도 흐지부지 됐다. 이후 리얼네트웍스는 장내에서 보유 주식을 처분하며 오히려 로엔엔터의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해왔다.
M&A업계 관계자는 "이미 경영권 지분을 확보한 어피니티지만 향후 로엔엔터의 긍정적인 성장성 및 효과적인 투자금 회수(엑시트)를 위해 마이너 지분까지 추가 인수키로 결정한 것" 이라며 "결국 어피니티는 60% 이상의 지분을 확보함과 동시에 최종 매입 단가도 낮추게 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장중 매매를 통해 지분 정리를 해오던 리얼네트웍스 또한 이번 딜을 통해 확실한 차익실현이 가능해졌다"라며 "매수 측과 매도 측 모두 만족할 만한 거래"라고 평가했다.
어피니티는 1710억 원을 출자해 스타인베스트홀딩스리미티드(Star Invest Holdings Limited)라는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 950억원 규모 신디케이트론을 조달해 지난달 10일 인수 대금을 완납, 로엔엔터테인먼트 인수 딜을 완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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