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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홈쇼핑 인사, 약점 보강에 방점 리테일-슈퍼 부문 개발, 홈쇼핑- 해외 사업 강화에 중점

신수아 기자공개 2013-11-28 08:11:53

이 기사는 2013년 11월 27일 15: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그룹이 소비 경기 침체와 시장의 경쟁 심화로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았던 유통 계열사의 '약점'을 보강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27일 GS그룹에 따르면 올 한해 경영환경이 어려웠던 유통 계열사의 인사 폭을 최소화로 단행해 안정을 도모한 것으로 나타났다.

GS리테일은 편의점 영업력 및 슈퍼 개발 부문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조윤성 부사장을 편의점사업부 영업1부문장으로 승진시키고 남시원 상무를 슈퍼사업부 SD부문장으로 새롭게 선임했다. 김준경 전무가 전략부문장에, 오진석 상무가 경영지원본부장에 선임됐다. GS홈쇼핑은 김원식 상무를 해외사업부장으로 신규로 선임하며 해외 영업 부문 확대를 주문했다.

이번 인사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 각 유통 계열사의 주력 '포인트'를 극명하게 보여준다는 평가다.

먼저 GS리테일는 편의점의 약진이 두드러지는 반면 SSM의 경우 규제로 출점이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최근 3년간 GS25 점포수는 매년 20% 이상 증가했다. 규모의 경제화 이후 편의점 부문은 집객 매력도가 높은 서비스 개발에 집중했고, 실제로 GS25는 지난 해 말 업계 1위 CU편의점과 비교했을 때 매장당 매출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그러나 GS리테일 전체 매출액와 영업이익의 20%~30%를 담당하는 SSM의 경우, 정부의 규제는 물론 대형마트를 운영해 온 경쟁사들의 빠른 시장진입으로 타격을 입으며, 출점이 주춤한 상황이다. 이에 지난 3분기까지 슈퍼마켓 사업 부문의 매출액와 영업이익은 꾸준히 감소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편의점 사업의 효율성을 강화하고 슈퍼의 출점 등 매장 개발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졌다"설명했다.

편의점사업부 영업 1부문장에 오른 조윤성 부사장은 대형마트 운영부터 물류, 상품 구매에 이르기까지 유통 체인의 전반을 경험한 전문가다. 특히 남시원 상무가 부문장으로 임명된 슈퍼사업부 SD부문은 그간 임원이 공석으로 있었던 부서다. 매장 개발(SD, Store Development)에 주력하는 부서로, 남 상무는 향후 SSM 출점에 주력할 예정이다.

GS홈쇼핑의 올해 경영상황도 우호적이지만은 않았다. 홈쇼핑 업계는 최근 몇 년 사이 롯데홈쇼핑과 홈앤쇼핑 등 신규 사업자가 등장했다. 그러나 사실상 한정된 파이를 신규 사업자가 나눠 갖는 구조여서 '신 먹거리'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는 상황이다. 이에 GS홈쇼핑은 2009년 인도 진출을 시작으로 최근 터키에 이르기까지 총 6개국에 진출하며 해외 사업을 키워왔다.

GS홈쇼핑 관계자는 "추가 지역 진출보다는 현재 진출한 6개국의 사업을 안정화하는 작업에 주력하고 있다"며 "2015년까지 전체 취급고의 절반을 해외에서 올린다는 목표로 성장과 안정을 모두 이루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GS홈쇼핑의 해외 사업은 상사 부문의 경험이 풍부한 조성구 전무가 총괄하고 있다.

향후 신임 김원식 상무는 탁월한 해외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조 전무를 도와 향후 해외 사업 기반을 다질 예정이다. 김 상무는 GS투자증권 출신으로 GS홈쇼핑 내 전략과 투자 부문을 담당해온 인물이다.

특히 2011년 GS홈쇼핑의 첫 해외 합작사인 인도 HS18 법인의 본부장을 맡아 해당 사업을 총괄해왔다. 인도 법인의 TV홈쇼핑 부문은 지난 5월 손익분기점(BEP)를 달성하는 등 가장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는 해외 법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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