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윈클래스 운영철학 '가치 창조의 동반자' [PB 하우스 분석]기업은행 설립취지 따라 중소기업CEO 자산관리 특징
윤동희 기자공개 2013-12-04 11:35:01
이 기사는 2013년 12월 03일 08시2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BK기업은행 PB 하우스의 운영철학은 '더 나은 가치창조의 동반자'가 되는 것이다. 기업은행 특성상 시중은행과는 다르게 끊임없는 노력으로 성취를 이룬 고객의 자산을 관리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무작정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서비스를 표방하기 보다 고객이 일군 성공의 과정과 결과를 모두 존중하고, 동반자적인 입장에서 접근을 한다는 설명이다. 때문에 기업은행은 PB센터 인테리어까지도 고객이 편하고 친근하게 느끼도록 디자인한다.윈클래스(WIN CLASS)는 기업은행이 PB서비스를 제공하는 센터와 일반 영업점 내의 VM(VIP Management) 공간에서 사용하는 브랜드다. 기업은행에 PB영업팀이 생긴 것은 2001년이지만, 3년이 지나 2004년 윈클래스라는 브랜드를 만들었다. 당시에는 별도의 PB센터를 설립하지 않고, 일반 영업점 안에서 VIP 고객을 상대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VM 형태로만 운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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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PB사업 개시 시기는 2009년으로, 다른 은행에 비해 출발이 늦은 편이다. 기업은행은 2009년 9월 도곡동에 강남PB센터를 개점, 첫 PB센터를 설립했다. 이어 반포자이PB센터와 중계동PB센터, 동부이촌동PB센터, 목동PB센터 등 부촌지역에 차례로 PB센터를 열었다.
윈클래스의 특이한 점은 2011년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에 시화공단PB센터를 연 것을 시작으로 울산시 남구 달동에 울산PB센터, 창원시 성산구 중앙동에 창원PB센터, 인천 남동구 고잔동에 남동PB센터를 개점했다는 사실이다.
주요 공단에 센터를 열고 중소기업 CEO를 타깃으로 잡은 것은 기업은행 설립 취지와 맞닿아 있다. 금융자산과 부동산 등 CEO의 재테크를 윈클래스에서 맡아 관리함으로써 CEO가 본업인 기업경영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컨셉이다.
실제로 기업은행 내부에서도 윈클래스는 그 자체로 이익을 내기 위해 만들어진 영업부라기 보다, 중소기업 지원 서비스 일환으로 여겨지는 경향이 있다. 조준희 기업은행장도 직접 PB사업으로 돈을 버는 데 치중하지 않는다고 언급한 바 있다. 장기적이고 거시적인 안목에서 중소기업 발전을 위해 CEO가 개인 재무상태와 관련해 걱정을 하지 않도록 돕는다는 설명이다.
허은영 기업은행 PB고객부장은 "기업은행의 설립취지 자체가 중소기업 지원이다 보니 과거부터 CEO 고객의 예금을 관리해오는 등 PB센터 설립으로 특별히 신설된 서비스는 아니다"면서 "정확하게 얘기하자면 꼭 중소기업 CEO뿐 아니라 그 가족, 기업의 CFO 등 자금관리담당자까지 범위가 넓은데 이제 체계적으로 이들 고객을 관리하며 (PB고객부로) 조직화가 돼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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