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산건설 인수 '아키드 컨소시엄' 구성원은 누구? 아키드코퍼레이션 지분 40%로 감소···합명회사 2곳 등 참여
김동희 기자공개 2013-12-11 08:58:07
이 기사는 2013년 12월 10일 16시2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법정관리중인 벽산건설과 '아키드 컨소시엄'이 인수합병(M&A) 본 계약을 체결하면서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인수단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컨소시엄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당시보다 투자규모가 늘면서 구성원이 증가했다. 또 카타르 알다파그룹(Al-Dafa Group)의 한국법인인 아키드코퍼레이션의 컨소시엄내 지분율도 하락했다.
MOU 체결 당시 아키드컨소시엄은 아키드코퍼레이션과 동진산업, 그리고 개인투자자 5명으로 구성됐다. 인수대금 500억 원은 아키드코퍼레이션이 240억 원을 책임지고 동진산업이 50억 원, 나머지 개인 5명(210억 원)이 나눠 투자하는 구조였다.
그러나 본 계약 체결시에는 이 같은 구조가 대폭 바뀌었다. 먼저 인수대금이 600억 원으로 늘었다. 아키드코퍼레인션과 동진산업의 투자금은 240억 원과 50억 원으로 동일하지만 150억 원을 투자키로 한 개인투자자가 팬지아글로벌이라는 합명회사(대표 이진웅)를 만들어 들어왔다. 나머지 개인투자자 4명은 60억 원을 책임진다. 늘어난 100억 원은 엘케이케이(대표 박혜민)라는 합명회사가 신규로 들어와 책임지기로 했다.
주식시장에서 카타르 알다파그룹에 피인수된다고 알려진 것과 달리 아키드코퍼레이션의 컨소시엄내 지분율은 40%에 불과하다. 국내 개인과 법인투자자들이 대거 벽산건설 인수에 참여한 것이다.이에 따라 컨소시엄 구성원들의 자금 조달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아키드코퍼레이션은 자본금 1억 10만 원으로 등기돼 있다. 발행주식은 20만 200주로 액면가는 주당 500원이다. 인수대금으로 240억 원을 납입하기 위해서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금을 늘리거나 외부 차입에 나설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증권가에서는 아키드코퍼레이션의 사내이사로 참여했던 이응배씨가 벽산건설 인수에 중간다리 역할을 하며 자금조달에도 관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국적인 이응배씨는 지난 11월 5일 아키드코퍼레이션의 사내이사로 취임했다가 지난 2일 사임했다.
이응배씨는 썸텍, 글로스텍 등에서 함께 일했던 L씨를 통해 아키드코퍼레이션외의 국내 투자자들을 모집한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로 팬지아글로벌과 엘케이케이 합명회사는 소재가 성남과 서울로 다르지만 같은 날인 지난 3일 등기가 동시에 이뤄졌다. 사원도 대표를 제외하고 한명 뿐이며 10만 원씩을 납입해 만들었다. 법적·세무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국내 B 법무법인에 합명회사 설립을 자문 받기도 했다.
M&A업계 관계자는 "이응배씨는 카타르 알다파그룹과의 연결고리 역할을 맡고 L씨가 증자에 참여할 국내 투자자 유치에 나선 것으로 안다"며 "이들은 벽산건설의 20대 1 감자를 진행한 후 유상증자에 참여해 10~20배가 넘는 수익을 거둘 수 있다며 투자자를 모집했고 현재까지 예상 시나리오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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