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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러스톤 2호, 첫날 300억원 모집 '순항' 내년초 기관자금 유입시 펀드규모 3000억원 기대

송광섭 기자공개 2013-12-18 14:49:38

이 기사는 2013년 12월 16일 16: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의 2호 헤지펀드가 설정 첫 날 300억 원을 끌어모았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이날 '트러스톤 탑건멀티스트레티지전문사모신탁1호'를 설정하고, 프라임브로커인 한국투자증권 등으로부터 시드머니 300억 원을 모집했다.

주요 운용 전략은 펀더멘털 롱숏이지만 이벤트 드리븐이나 멀티스트레티지 등 다양한 전략을 함께 구사할 예정이다. 펀드 운용은 1호 헤지펀드(트러스톤 탑건코리아롱숏전문사모투자신탁1호)에 이어 김성우 헤지펀드운용본부장이 맡는다.

설정 첫 날 규모는 지난 1호 펀드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나 연말인 탓에 공제회 및 보험사 등의 국내 기관투자가들의 자금 집행이 여의치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유입될 자금 규모는 적지 않을 전망이다.

또 은행이나 증권사의 초고액자산가(VVIP) 고객들을 대상으로도 자금 모집에 나설 방침이다. 투자자 제한이 있는 만큼 1인당 최소 투자 한도는 10억 원으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러스톤자산운용 관계자는 "개인투자자 자금 모집은 연내 모두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내년 초 기관 자금까지 다 들어오면 전체 펀드 규모는 30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지난 7월 15일 트러스톤 탑건코리아롱숏전문사모투자신탁1호를 설정해 하루 만에 1000억 원 가까이 모았다. 현재 이 펀드의 설정액은 2136억 원(11월 말 기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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