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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프레시웨이, SCM 역량 강화…사업 재정비 유관 부서간 업무 효율성 제고...주문·구매·물류 원스톱 체계 구축

신수아 기자/ 이재영 기자공개 2013-12-24 08:16:06

이 기사는 2013년 12월 20일 17: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프레시웨이가 SCM(Supply Chain Management, 공급망관리) 관련 내부 조직을 정비하기 위한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CJ프레시웨이는 사업 확장으로 SCM 책임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물류·영업·마케팅 등 유관 부서 사이 일원화된 '소통' 창구가 필요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프로젝트를 통해 SCM 역량을 제고하고 업무 효율화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CJ프레시웨이는 최근 운영·관리·조직 등 사업 전반에 대한 재정비와 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외부 컨설팅 업체 선정을 완료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영 컨설팅업체인 비스니스인사이트(Business Insight)가 딜로이트컨설팅과 함께 약 6개월간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SCM의 최적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내부 유관 부서의 관리·라인 정비와 시스템 구축 등에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알려졌다.

물류업계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의 주된 목적은 그간 물류 유관 부서에서 담당해 온 SCM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주문, 구매, 물류 흐름의 원스톱(One-stop) 체계 구축으로 업무 효율화를 추진하려는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CJ프레시웨이의 경우 SCM을 주로 물류 부서에서 담당해왔다. 그러나 사업을 확장함에 따라 전담부서를 신설하거나 조직을 확대할 필요성이 커졌다.

특히 식자재 유통사업의 경우 매출은 급격히 확대된 데 반해 영업이익이 지지부진해 관리가 절실했다. SCM 전담부서 구축 과 프로세스 재정립을 통해 SCM 최적화에 나선 이유다. 물류와 영업 양쪽의 상충된 입장을 조정하고, 통합관리를 통해 SCM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이다.

CJ프레시웨이는 이천·수원·광주·양산 등지에서 자체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해당 물류센터는 현재 CJ대한통운이 위탁운영하고 있으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직영제를 추진 중이다. 또한 물류 효율화를 위한 프레시원 물류센터와의 연계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현재 CJ프레시웨이와 프레시원의 시스템은 별도의 발주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지역 상권과의 연계성이 뛰어난 프레시원을 중심으로 사업 확장을 고민하고 있는 CJ프레시웨이 입장에서 두 시스템의 통합은 선결 과제인 셈이다. CJ프레시웨이는 2003년 처음으로 웹 기반의 주문·발주 시스템을 도입했다. 2013년 프레시원 사업 지원을 위해 별도의 웹 주문·발주 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다.

CJ프레시웨이는 경쟁사 대비 비교적 일찍 시장에 뛰어들었고 선진 물류 시스템 구축을 고민해왔다. 식자재 유통사업의 가능성을 미리 알아본 CJ프레시웨이가 이 분야에 뛰어 든 것은 1999년이다. 이후 2009년 '프레시원'을 설립해 지역 물류업자와의 통합 시스템을 구축했다. 프레시원은 현금을 쥔 CJ프레시웨이가 인프라 구축을 맞고 지역 상권에 대한 정보와 영엽력을 갖춘 지방 유통 업자들이 식자재를 제공하는 형태의 '조인처 벤처'다.

사업의 규모는 커졌으나 상대적으로 시스템의 통합이 더뎠다. 경쟁사에 앞서 승기를 잡기 위해선 일원화된 시스템이 절실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CJ프레시웨이의 식자재유통분야 매출은 1조 6980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까지 1조 2717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CJ프레시웨이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업무 프로세스를 혁신하고 식자재 유통 산업 내 톱티어(Top-Tier)자리를 확고히 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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