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올해 성장사다리펀드 최소 9250억 조성 스타트업·재개지원펀드·세컨더리펀드 2차 출자
이윤정 기자공개 2014-01-09 08:04:26
이 기사는 2014년 01월 08일 15: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가 올해 성장사다리펀드를 통해 6600억 원을 출자해 최소 925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 성장사다리펀드 출범 첫 해인 작년, 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펀드에 대해 추가 출자를 진행. 2차 조성을 추진한다.김용범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은 8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2013년 1차 조성된 펀드 중 시장 평가가 좋고 자금 수요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영역에 대해서는 자금 공급을 지속할 계획"이라며 "스타트업펀드와 재기지원펀드 등에 대해 2차 조성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올해 2분기와 3분기에 걸쳐 스타트업펀드와 세컨더리펀드, 재기지원펀드에 대한 2차 출자를 진행한다.
김 국장은 성장사다리펀드 1차 년도에 대해 "기존 벤처캐피탈의 지원이 취약한 분야인 초기 창업과 재기지원·회수 분야 등을 중심으로 펀드 조성을 추진했다"라며 "전문인력 역량 위주의 운영사 선별, 차별화된 성과보수 및 선·후순위 구조 등을 통해 혁신적인 벤처캐피탈 문화를 조성했다"라고 평가했다. 이에 1차 출자사업 가운데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받으며 성공적으로 안착한 스타트업펀드와 재기지원펀드, 세컨더리펀드에 대해 2차 출자를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김 국장은 "정책적 지원 성격이 강한 전문 펀드와 기존 벤처캐피탈이 진출하지 않은 새로운 분야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책적 지원 효과가 큰 전문펀드로 ▲코넥스시장 활성화를 위한 코넥스펀드 ▲우수 IP(지식재산권) 보유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자금 공급인 IP펀드 ▲중소·중견기업의 M&A용 투자자금과 인수기업 가치 증대 지원을 위한 국·내외 M&A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정책 전문펀드에 대해서는 올해 1분기에 출자가 이뤄진다.
신규분야로는 중소기업들의 해외진출 지원 펀드가 조성된다. 김국장은 이를 위해 "산업은행과 정책금융공사의 글로벌협력펀드 등과 연계를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한편, M&A보증과 결합된 M&A펀드 등 신·기본 프로그램과 연계된 투자 펀드를 적극 조성해 융복합 금융지원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 국장은 작년 출자사업으로 잡혀 있던 코넥스펀드와 M&A펀드 조성이 작년에 이뤄지지 않고 올해로 넘어온 데는 운용안 변경에 대한 검토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성장사다리펀드 출자사업 운용에 대해 지속적으로 시장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라며 기존 펀드들을 보완 및 수정해 출자사업을 구상하고 있다는 것이다. 코넥스펀드의 경우 공급 형태, 거래 형태, 투자 방식 등 펀드 조성 목표인 코넥스 시장 활성화에 가장 효과적인 방안을 분석하고 있다고 김 국장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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