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투자자, 기업은행 NPL 주목 골드만삭스 '일반·특별 포함 매물'… 신세이뱅크 '공장담보 많은 일반채권'
장규진 기자공개 2014-01-15 09:51:52
이 기사는 2014년 01월 13일 11시3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실채권(NPL) 시장에서 골드만삭스·신세이뱅크 등 외국계 투자자들이 기업은행 매물을 주목했다. 골드만삭스는 일반채권과 특별채권이 섞인 기업은행 채권 풀(Pool)을 매입하면서 시장에 다시 등장했고, 일본계 투자자인 신세이뱅크는 기업은행 일반채권을 낙찰받았다.머니투데이 더벨이 2013년 하반기 NPL 매각 현황을 집계한 결과, 지난 하반기 기업은행이 매각한 NPL 7060억 원(원금기준) 중 골드만삭스가 1720억 원, 신세이뱅크가 2200억 원어치를 인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 둘 뿐이었던 외국계 투자자들의 인수물량 전부가 기업은행 NPL이다.
골드만삭스가 낙찰받은 기업은행 NPL은 일반채권과 특별채권이 모두 포함된 풀이다. 외환위기 당시 진로그룹의 채권을 인수하는 등 기업회생채권에 관심을 보였던 골드만삭스는 지난해에도 특별회생채권에 주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물량은 하반기 전체 물량 중 5.27%를 차지했다. 단일풀로 구성된 경우를 제외하면 특별채권이 포함된 매물 중 가장 큰 규모다.
골드만삭스 관계자는 "기업은행뿐 아니라 NPL시장 전반을 계속 지켜보고 있다"며 "국내 NPL 시장 규모가 커져 자연스럽게 인수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상반기 다른 입찰에도 참여했다"고 전했다.
꾸준히 국내 NPL을 인수해온 일본계 투자자인 신세이뱅크는 하반기 2차례에 걸쳐 기업은행 일반채권을 매입했다. 2012년과 2013년 인수물량이 모두 일반채권이었다.
신세이뱅크 관계자는 "2011년 3분기 이후로 기업은행 일반채권을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은행 일반채권은 다른 시중은행보다 공장 부지 담보물의 비중이 높다"며 "한국의 부동산 가치 변화 추이를 파악해보니 공장 부지가 상가, 주택보다 안정적인 것으로 보여 기업은행 일반채권에 집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세이뱅크는 지난 2004년 NPL 인수를 위해 한국에 진출해 2006년부터는 우리F&I와 합작해 투자했고, 2009년 이후 단독으로 입찰에 참여했다. 신세이뱅크 한국사무소는 국내 NPL 투자 업무를 전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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