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PL시장에 골드만삭스·디스커버리 등 신규 플레이어 진입 첫 단독인수 3곳… 골드만삭스 NPL시장 복귀
장규진 기자공개 2014-01-15 09:51:46
이 기사는 2014년 01월 13일 11시3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부실채권(NPL) 시장에는 신규 투자가들이 대거 진입했다. 마이애셋자산운용, 디스커버리 인베스트먼트, 지지에셋(GG Asset) 등 처음으로 단독인수에 성공한 업체들이 나왔다. 외국계 투자자인 골드만삭스도 NPL 시장에 다시 등장했다.머니투데이 더벨이 2013년 하반기 NPL 매각 현황을 집계한 결과, 처음으로 주요은행 NPL을 낙찰받은 국내 투자자는 마이애셋자산운용, 디스커버리 인베스트먼트, 지지에셋 등 세 군데였다.
이들 중 인수 규모가 가장 큰 투자자는 마이애셋자산운용이다. 매입한 물건은 2240억 원(6.87%) 규모의 국민은행 NPL이다. 마이애셋자산운용 관계자는 "국민은행 NPL 인수를 위한 펀드를 구성해 낙찰받은 것"이라고 설명하며 "우리금융저축은행 NPL 인수 펀드도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모펀드 운용사인 디스커버리 인베스트먼트의 인수 물량도 전체 매물 중 5%를 훌쩍 넘었다. 국민은행으로부터 낙찰받은 NPL이 1950억 원어치(5.98%)다. 디스커버리 인베스트먼트는 유암코와 펀드를 구성해 입찰에 참여한 적이 있으나, 단독 인수는 처음이다.
지지에셋은 경매정보 제공업체인 지지옥션과 연계해 NPL 인수에 나선 투자자다. 수협은행 매물 430억 원어치를 매입해 1.32%의 비중을 차지한 지지에셋은 우리금융저축은행, 모아저축은행 등 저축은행 NPL 매입도 시도한 바 있다.
상반기 신세이뱅크·오릭스 외에는 낙찰받지 못했던 외국계 투자자도 시장에 다시 들어왔다. 골드만삭스는 기업은행으로부터 1720억 원어치를 사들여 전체 물량 중 5.27%를 가져갔다. 골드만삭스 관계자는 "상반기 매각입찰에도 참여한 바 있다"며 "갑작스럽게 시장에 들어온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금융사들이 마땅히 투자할 곳이 없다 보니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는 NPL에 주목하고 있다"며 자산운용사·사모펀드운용사 등 다양한 투자자들이 NPL 시장에 뛰어드는 이유를 설명했다.
하반기 주요은행 NPL을 인수한 투자자는 총 13곳으로 집계됐다. 상반기와 하반기에 모두 낙찰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투자자는 유암코, 우리에프앤아이(우리F&I), 파인트리, 유진자산운용, 신세이뱅크 등 5개 업체다. 화인파트너스, KB자산운용, 현대캐피탈, SBI저축은행 등 4곳은 1년 만에 주요은행 NPL을 낙찰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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