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베트남서 폭풍성장..제과시장 1/4 접수 단일매출 1600억..현지 제과 업계 1위
신수아 기자공개 2014-01-21 09:12:00
이 기사는 2014년 01월 16일 16: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오리온이 중국에 이어 베트남 시장에서 독보적인 두각을 보이고 있다. 오리온 베트남 법인은 최근 5년간 가파르게 성장하며 해외 매출의 든든한 기둥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은 베트남 제과 시장에서 약 25%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진출 6년 만에 베트남의 제과 시장 1위에 올라섰다. 올해도 약 1600억 원의 매출을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베트남의 전체 제과 시장 중 약 4분의 1의 점유율을 오리온이 가지고 있다"며 "초코파이처럼 전세계 인들이 좋아할 수 있는 스탠다드 제품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확보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리온이 베트남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은 2006년. 이듬해 268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시장 공략의 포문을 열었다. 이후 2008년 562억 원, 2009년 927억 원의 단일 매출을 각각 기록했다. 2010년 1028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1000억 원을 넘어섰고, 이후 3년 만에 매출이 60% 성장하며 올해 약 1600억 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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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초코파이는 베트남 파이시장에서 39%의 점유율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카스타드가 21%의 점유율을 기록해, 사실상 오리온의 두 파이 제품의 점유율이 60%로 파이 시장의 과반을 넘게 차지하는 상황이다. 오리온은 앞서 2009년에 하노이에 공장을 설립하고 초코파이와 카스타드 등 주력 제품을 현지에서 직접 생산하고 있다.
오리온은 해외시장에 안착한 대표적인 기업으로 꼽힌다. 특히 중국 시장의 단일 매출은 이미 1조 원을 넘어섰고, 2009년 총 해외 매출이 내수 매출을 앞질렀다.
오리온의 해외 성공 전략은 '로열티' 확보를 통한 차별화에서 기인한다.
앞선 관계자는 "오리온은 유통망을 확보하고 대금을 반드시 현금으로 지불했다"며 "외상 거래가 아닌 현금 거래를 통해 현지 소매업체들의 신뢰를 얻고 판매를 장려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생산 및 영업 분야의 직원들을 정규직으로 채용했다. 적극적인 현지화가 바탕이 됐다는 설명이다.
특히 현지 생산 제품의 품질과 맛을 국내 생산 제품과 동일하게 만드는 품질 우선 경영을 통해 시장의 신뢰도 얻을 수 있었다.
베트남은 중국에 이어 성장 가능성이 가장 농후한 시장 중 하나로 꼽힌다. 식품업계의 관계자는 "현재 국내 시장은 다양한 수입과자 등장으로 경쟁이 치열해진 데다 제과 제품의 소비 성장이 한계에 달한 상황"이라며 "결국 해외 시장에서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확립하는 것이 장기적인 성장 기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베트남 등 해외 시장의 선전은 향후 오리온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 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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