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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슈퍼마켓, 전체 운용사의 948개 펀드 걸린다 펀드 온라인 코리아, S클래스 신설 및 상품 리스팅 설명회

신민규 기자/ 홍은성 기자공개 2014-01-27 07:01:00

이 기사는 2014년 01월 23일 18시1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펀드온라인코리아가 오는 3월 영업을 개시하고 52개 자산운용사의 948개 펀드를 판매할 예정이다.

펀드온라인코리아(펀드 슈퍼마켓)는 23일 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S클래스 신설 및 상품 리스팅 설명회'를 비공개로 열고 오는 3월 영업을 개시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날 설명회에는 자산운용사 상품개발 및 마케팅 관계자들이 참석했고 증권사 등 판매사의 참여는 배제됐다.

펀드온라인코리아는 S클래스의 정의를 '집합투자증권에 한정하여 투자중개업 인가를 받은 회사(겸영 금융투자업자는 제외)가 개설한 온라인 판매시스템에 회원으로 가입한 투자자 전용으로서 후취판매수수료가 부과되는 집합투자증권'으로 내렸다. S클래스로 신설된 펀드는 펀드온라인코리아 외에 다른 증권사 등의 온라인 펀드몰에서는 팔 수없다는 얘기다.

펀드 수수료는 판매보수 35bp 외에 후취 판매수수료 15bp가 추가로 적용된다. 다른 펀드몰에서 받는 100bp 가량에 비해 크게 낮은 판매보수로는 적자를 면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추가로 후취 수수료를 적용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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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 대상은 시장에 출시된 모든 공모펀드로 하되 단위형, ETF, 장기주택마련저축펀드 등 가입기간이 경과한 세제혜택 펀드와 해지가 예정된 소규모 펀드는 제외했다. 단, 소규모라도 운용사의 전략적 판단에 의해 판매 대상에 올릴 수 있다. 이밖에 부동산 및 특별자산 펀드는 별도 협의를 거쳐야 판매될 수 있도록 정했다. 퇴직연금은 신탁업 인가를 받지 않아 제외됐다.

이렇게 추려진 판매 대상 펀드는 10일 기준 52개 자산운용사의 948개 펀드로 나타났다. 설정잔고 88조 1000억 규모다. 전체 공모펀드(2260개, 194조 7000억 원)의 42% 가량의 상품이 S클래스로 신규 설정되는 것이다. 펀드온라인코리아가 모든 공모펀드를 판매 대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등록 펀드 수는 증가할 수 있다. 내달 14일까지 펀드 유형별 효력발생을 마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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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별로는 해외 주식형 펀드가 304개로 가장 많았고 국내 주식형 펀드가 299개로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국내외 혼합형 펀드가 각각 91개, 50개 였고 국내외 채권형 펀드가 각각 42개, 69개로 나타났다. MMF는 44개가 올랐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들은 약 40분 간에 걸친 질의응답을 가질 정도로 펀드온라인코리아의 방침에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일부 참가자들은 향후 펀드 슈퍼마켓의 운용 방향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한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1000개의 펀드를 걸게 되면 국내 주식형 펀드만 300개 인데 운용사별로 기준을 마련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상대적으로 펀드가 많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수십 개가 걸리고 펀드가 적은 중소형 운용사는 몇 개만 걸린다면 아예 화면에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다른 관계자는 "펀드가 운용철학대로 운용되고 있는지 검증이 우선시 돼야 공신력을 인정받을 수 있다"며 "매니저가 자주 교체되거나, 운용사에 정성적인 문제가 발견될 경우 퇴출시킬 수 있는 강력한 플랫폼을 기대했는데 다소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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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국내 증권사 중 온라인 펀드몰을 가장 활발히 운영하고 있는 키움증권은 이날 설명회에 참석을 시도했지만 제지당했다. 키움증권은 자산운용사와 별도로 접촉하며 펀드온라인코리아의 동향을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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