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사이언스, 한미약품 증자대금 '차입'으로 마련 보유현금 부족 385억 은행차입 예정..재무구조는 견실
문병선 기자공개 2014-01-27 08:13:56
이 기사는 2014년 01월 24일 11시4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미사이언스가 자회사 한미약품 증자 대금을 차입으로 마련한다. 지주회사 특성상 보유 현금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24일 한미약품에 따르면 모회사 한미사이언스는 한미약품의 946억 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하기 위해 은행 차입을 추진한다.
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차입으로 증자 대금을 조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미약품은 내달 10일을 납입기일로, 운영자금 및 시설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유증에 나선다. 1주당 발행가액은 최종 9만 4600원으로 확정됐고 총 100만 주를 발행할 예정이다. 한미사이언스는 한미약품의 최대주주(40.66%)로, 지분율을 그대로 유지하기 위해선 증자대금(946억 원)의 40.66%인 약 385억 원을 마련해야 한다.
한미사이언스는 지난해 6월말 기준 4371억 원의 자산총계를 보인다. 부채총액은 407억 원이다. 부채비율은 9.31%에 불과하다.
재무 건전성이 우수함에도 불구 차입을 추진하는 건 지주회사 특성상 현금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4371억 원의 자산 중 종속기업 및 관계기업 투자액이 2962억 원에 달한다. 자산의 67.76%가 자회사 투자지분인 셈이다. 이 외에도 당장 현금화하기 어려운 매도가능금융자산 681억 원 어치, 유형자산 147억 원 규모, 투자부동산 348억 원 어치 등으로 자산이 구성돼 있다. 현금성 자산은 105억 원 가량이다.
이번에 은행 차입을 하더라도 부채비율은 18.12%에 불과하다.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부채비율 상한선(200%)과는 한참 거리가 있다.
한미약품은 증자 대금을 연구개발비와 기계장치 구입에 사용할 계획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글로벌 제약회사로 도약하기 위해 바이오신약, 개량신약 등의 연구개발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 공모 자금으로 조달된 자금은 R&D 비용 및 원재료 구입 등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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