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부진 LG상사, '조직개편' 반전 모색 산업재 2부문 강화...계용욱 부문장 발탁
김익환 기자공개 2014-02-04 09:16:00
이 기사는 2014년 01월 29일 10시1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실적 악화로 고전하고 있는 LG상사가 '조직개편' 카드로 반전 모색에 나섰다. 산업재 2부문을 강화해 부진했던 석유·화학·철강 트레이딩 사업 실적을 끌어올릴 계획이다.29일 업계에 따르면 LG상사는 3명의 부문장(부사장·전무급)이 자원·원자재부문, 산업재 1부문(IT·솔루션), 산업재 2부문(석유화학·철강) 등 3대 부문을 독립적으로 이끌고 있는 현 조직의 큰 틀은 유지한 채 소폭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자원·원자재부문 산하 '프로젝트사업부'를 산업재 2부문 산하로 이동시킨 게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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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상사 관계자는 "조직개편으로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산업재 트레이딩 부문의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과 맞물려 계용욱 프로젝트사업부장(사진)이 산업재 2부문장(전무)으로 발탁됐다. 지난해 11월 전무로 승진한 계 부문장은 지난 1989년 LG상사에 입사해 두바이지사장(상무), 프로젝트사업부장(상무)을 지냈다.
계 부문장은 프로젝트사업부장으로 재직 중 2009년과 2012년, 2013년 연이어 투르크메니스탄에서 가스처리플랜트 사업을 수주했다. 투르크메니스탄 가스처리플랜트 총 수주 금액은 22억 5000만 달러에 달한다. 계 부문장이 이끄는 프로젝트사업부는 한국수출입은행 등과 조율해 투르크메니스탄 플랜트 투자비 조달도 무난히 마무리지었다.
조직개편으로 분위기를 쇄신한 LG상사는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올해 만회할 계획이다. 2013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2조 727억 원, 983억 원으로 전년 대비 5.6%, 52.2%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80.8% 감소한 441억 원을 기록했다.
LG상사는 실적이 하락한 이유에 대해"경기 둔화로 석유화학과 철강 시황이 악화됐고 원자재 가격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인 탓"이라고 밝혔다.
LG상사는 STX에너지 지분과 내몽고 석탄화공 요소플랜트 지분 인수를 바탕으로 실적 개선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연간 1000만 톤의 석탄 물량을 다루는 LG상사는 북평화력발전소를 운영하는 STX에너지 지분을 인수하면서 석탄의 안정적인 수요처를 확보했다. 아울러 내몽고 석탄화공 요소플랜트는 올해 상반기 상업 생산에 착수해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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