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4년 02월 11일 14: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앤인베스트먼트가 게임업체 네오아레나(옛 티모이앤엠)에 대한 투자를 결정했다. 네오아레나는 지난해 넥슨 출신 인사가 광통신 장비 업체를 인수한 뒤 게임 개발업체로 변신해 화제가 된 기업이다.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앤인베스트먼트는 최근 결성한 '이앤신기술사업투자조합2호'를 통해 네오아레나의 전환사채(CB) 19억 원 규모를 인수키로 결정했다. 해당 CB의 쿠폰금리는 2%, 만기이자율은 4%다. 5년 만기 상품으로 전환가액은 주당 1378원이다.
네오아레나는 넥슨 출신 게임개발자인 박진환 전 네오위즈 대표가 작년 9월 티모이앤엠을 인수하고 상호를 바꾼 회사다. 기존 주력사업은 광통신 장비와 염료감응 태양전지 판매 등의 판매였으나, 게임개발사업본부를 신설해 신규사업으로 게임 퍼블리싱과 개발을 진행 중이다.
2013년 3분기말 개별기준 네오아레나의 실적은 매출액 118억 원, 영업손실 25억 원, 순손실 112억 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는 게임사업 매출이 본격화되지 않은 시점으로 올해부터 실적이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이앤인베스트먼트의 투자도 네오아레나의 신규사업인 게임사업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네오아레나는 작년 말 페이스북 연동 게임인 '이상한 퀴즈탐험'을 런칭했으며, 올해 하반기까지 6~10개 정도의 모바일게임과 PC 온라인게임을 내놓을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내달 중 런칭 계획인 모바일게임인 '히어로즈(가제)'를 시작으로 게임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히어로즈는 액션 롤플레잉게임(RPG)으로 레드픽게임즈가 개발, 네오아레나가 퍼블리싱을 맡았다. 이외 회사에서 또다른 프로젝트로 준비 중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엘포레스트'라는 온라인 PC용 게임도 게임업계에서는 큰 기대를 하고 있다.
한편, 박 대표는 작년 9월 네오아레나의 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등 경영권 양수도 계약을 맺은 후 기존 주주들의 주식을 꾸준히 사들였다. 기존 최대주주의 구주를 인수하는 방식이 아닌 신주 인수와 다른 주주들의 구주를 인수해 지분 안정화를 노린 것이다. 박 대표의 현재 네오아레나 지분율은 14.85%(620만 2293주)다. 기존 최대주주였던 디이앤엠1호투자조합은 박 대표에게 경영권을 넘긴 후 장내매도를 통해 작년 12월 13일까지 지분율을 4.92%까지 떨어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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