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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기준금리 '동결' 전망 우세 [thebell survey]국내경기 회복 계속…美테이퍼링·신흥국 경기불안 등 상황 주시할 것

한희연 기자공개 2014-02-13 09:48:13

이 기사는 2014년 02월 12일 09: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이달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국내 경기 회복세는 이어지고 있지만 글로벌 경기 회복 모멘텀이 약해지고 있어 일단 관망하는 분위기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더벨이 11일 국내외 경제 및 채권 전문가 16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15명의 응답자가 이달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응답자들은 현재 상황이 위로든 아래로든 기준금리를 조정하기는 어렵다는 반응이다. 이럴 때일수록 정책당국 입장에서 내수 경기를 점검하고, 미국의 2차 테이퍼링 영향이나 신흥국 경제 상황 변화를 확인하고자 하는 성향을 나타낼 것이란 설명이다.

윤여삼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대외여건이 선진국 경기회복에 대한 의심이 높지 않은데다 이머징 시스템 리스크 가능성도 낮게 보고 있어 국내 통화정책이 움직일 여건으로 판단되지는 않는다"며 "국내 2013년 4분기 실질 GDP가 전년대비 3.9%나 상승하고, 최근 부동산 시장을 중심으로 내수경기 회복조짐이 강화되고 있어 경기와 물가 방향성을 놓고 볼 때 실제 통화정책 완화로 연결될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신동수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G2의 경기 둔화 우려가 한파 등 일시적인 요인에 기인하는 등 경기회복 기조에 큰 변화가 없는 상황"이라며 "낮은 물가와 완만한 경기회복으로 기준금리가 동결되나 외국인 자금이탈 및 환율 방어를 위한 신흥국 금리인상, 원고·엔저에 따른 금리인하 논리 약화, 주택가격 반등 등을 고려할 때 일부에서 나오는 기준금리 인하 주장도 후퇴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한욱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내수 경기 점검 및 미국의 연속 2차 테이퍼링 결정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여부 등을 확인하는 입장을 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정혜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정책금리 인상 및 인하의 필요성이 제한된 상황"이라며 "인상하기에는 물가수준이 낮고 경기회복속도가 빠르지 않고, 인하하기에는 글로벌 경기가 회복되고 있으며 연말 GDP갭이 플러스로 전환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유일하게 이달 기준금리 인하를 주장한 오동석 이트레이드증권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경기 하방 리스크 높아졌고, 국내 내수 부양을 위해서는 기준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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