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쉰들러, 현대엘리 신주인수권 매도 완료 11~17일 장내에서 전량 매각..유증 후 지분율 21%대로 하락

김장환 기자공개 2014-02-17 08:31:00

이 기사는 2014년 02월 14일 19: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엘리베이터 2대주주인 쉰들러홀딩AG(이하 쉰들러)가 배정받은 신주인수권 전량을 성공적으로 매각했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쉰들러는 지난 11일부터 이날까지 현대엘리베이터 유상증자에 참여할 수 있는 청약 권리가 담긴 신주인수권 105만 장을 장내에서 매도했다. 보유중인 총 148만 장의 신주인수권 중 나머지 43만 주 가량은 오는 17일자로 매도 계약을 맺었다. 이로써 배정받은 신주인수권 전량을 팔아치우면서 41억 원 가량의 매각 차익을 얻게 됐다.

쉰들러가 매각한 신주인수권은 현대엘리베이터가 1941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하면서 최근 배정받게 된 물량이다. 쉰들러는 지난 3일 유상증자 불참을 선언하면서 구주주에게 주어지는 신주인수권 전량을 매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신주인수권을 매각하면서 37.71%까지 올랐던 쉰들러의 지분율은 30.98%대로 낮아졌다. 현대엘리베이터의 유상증자 후에는 지분율이 21%대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쉰들러의 신주인수권 매매가 수월하게 이뤄지면서 향후 진행될 현대엘리베이터의 유상증자 역시 무리 없이 마무리 될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신주인수권 거래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실권이 발생할 가능성도 줄었기 때문에 나머지 청약 결과도 양호하게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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