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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게임, 벤처캐피탈 '효자' 된다 파티게임즈·데브시스터즈·네시삼십삼분, 연내 IPO 유력..투자금 회수 기대감 확대

이윤정 기자공개 2014-03-06 08:44:34

이 기사는 2014년 03월 04일 13: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벤처투자업계가 올해 모바일게임 업종에서 투자금 회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벤처캐피탈들이 투자한 모바일게임회사 상당수가 올해 상장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선데이토즈의 스펙 상장을 통한 투자회수가 모바일게임 업종에 대한 엑시트 신호탄이자 자극제가 된 것으로 보인다.

◇ 파티게임즈·데브시스터즈·네시삼십삼분 등 IPO '박차'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기 카페 경영게임인 '아이러브커피'로 유명한 파티게임즈가 연내 상장을 위한 준비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상장 방법으로 스펙이 아닌 직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파티게임즈는 작년 우리투자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했다.

작년 1월 아이러브커피 성공 이후 퍼블리싱 기능을 보강한 파티게임즈는 상장 발판을 다지기 위해 후속 게임 개발과 게임 퍼블리싱에 주력했다. 올해 아이러브커피 후속작인 아이러브파스타를 출시했다. 남성층을 타깃으로 한 큐빅스튜디오가 개발한 카드배틀 영지 정복형 전략게임 '소셜삼국지'를 퍼블리싱했다.

모바일 인기게임 '쿠키런' 개발사인 데브시스터즈도 직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우리투자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한 데브시스터즈는 해외 이용자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올해 1월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라인(LINE)을 통해 해외에 출시한 '라인 쿠키런'은 일본, 대만, 태국 등 해외 10개 국가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 다운로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활' 게임개발사인 네시삼십삼분 역시 연내 상장을 목표하고 있다. 다만 직상장과 합병을 통한 우회 사장을 놓고 고심 중이다. 활이 롱런 히트작으로 입지를 굳힌 가운데 작년말 네시삼십삼분의 첫 퍼블리싱 게임인 수호지도 순항하고 있다.

네시삼십삼분은 작년말 남궁훈 게임인재단 이사장을 감사로 영입해 사업 경쟁력과 회사 경영력 강화에 힘을 쓰고 있다.

벤처투자업계 관계자는 "그 동안 후속 히트작이 없으면 상장이 어렵다는 편견이 많았는데 선데이토즈의 스펙 상장이 모바일게임회사에 자신감과 영감을 줬다"며 "히트작을 발판으로 R&D를 통한 안정적인 신작 출시의 선순환 구조를 확보. 산업성·수익성을 갖추면 상장이 가능하다는 기대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 VC, 2011년부터 뿌린 씨 거둬드리나

주요 모바일게임회사들이 상장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이들 회사에 투자한 벤처캐피탈들의 엑시트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09년 말 스마트폰이 보급된 이후 2010년부터 국내 벤처캐피탈들의 모바일게임회사 투자가 시작됐다. 본격적으로 이뤄진 것은 2011년 이후다.

한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연간 회수 및 투자 계획에서 그 동안 모바일게임업종은 주요 투자군으로 분류됐지 회수 종목으로 포함되는 경우는 적었다"며 "하지만 올해 모바일게임회사들에 대한 투자회수가 긍정적으로 논의됐다"고 덧붙였다.

2~3년 전부터 이뤄진 모바일게임회사들에 대한 투자가 작년 선데이토즈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올해 상장 완료를 목표로 본격적으로 준비에 나선 모바일게임회사들에 투자한 벤처캐피탈들의 기대감은 더 크다.

SL인베스트먼트와 서울투자파트너스는 2012년 운용 중인 'SLi9호초기기업투자조합'과 '서울투자초기&녹색벤처조합'을 통해 파티스튜디오에 각각 10억 원, 7억 원을 투자했다.

데브시스터즈의 경우 소프트뱅크벤처스와 MVP창업투자가 신주인수를 통해 각각 20억 원, 총 40억 원을 투자했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와 SL인베스트먼트는 구주를 인수해 데브시스터즈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또 NHN인베스트먼트는 컴투스가 보유하던 지분을 인수, 총 2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네시삼십삼분에는 총 90억 원의 투자가 이뤄졌다. 지난해 LB인베스트먼트와 한국투자파트너스는 네시삼십삼분이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각각 60억 원, 30억 원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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