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부토건, 120억 유상증자 철회 왜? 계열사 결산 처리 지연 "재추진 여부 불확실"
김시목 기자공개 2014-03-12 08:35:00
이 기사는 2014년 03월 11일 11시1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부토건이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추진 중이던 유상증자 계획을 철회했다.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부토건은 일반공모 방식으로 준비 중이던 120억 원 가량의 유상증자 계획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삼부토건은 지난해 5월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유상증자를 결정하고 7월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당시 결산 미신고로 인해 11월에 정정신고서를 다시 제출했지만, 다음달 같은 사유로 재차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 받았다.
삼부토건은 마지막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 받은 12월 12일로부터 3개월 안에 정정신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하지만 계열사 결산 처리 및 취합 지연으로 정정신고서 제출이 힘들어지자, 유상증자를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부토건 관계자는 "매번 결산 신고 문제로 정정신고서 제출을 재차 요구 받았다"며 "주가에 미칠 부정적 기류를 제거하고 주주 및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철회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유상증자 재추진 여부는 확실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유가증권시장상장공시위원회는 유상증자 결정을 철회한 삼부토건을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심의를 거쳐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및 벌점 부과 여부를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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